생판 몰랐던 사람들이었다.
결혼식 사진을 찍겠다고 찾아왔던 푸릇푸릇하던 그들이 이제는 지지고 볶는 관계로 변했다.
맞벌이하면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키울만 한 모양이다. 셋째를 시도하다니. 국가적인 시책으로는 장려하는 것이나 셋은 부유층의 행동양식인데 이들이 먹고살만한 모양이다. 그렇다. 두 사람 모두 직장 좋다.
이게 행복이지.
얼굴을 보라. 다들 좋아라한다. 행복, 행복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정도의 포스는 나와야 행복한 거다. 아빠는 몇 번을 찍었는데 아직도 표정과 포즈가 엉성하다. 이런 사람은 고치기 힘들다. 그냥 순수성으로 봐야한다. 다른 시각으로 이 사람은 봐서는 안된다.
여자는 망각의 동물이다.
애들 낳느라 고생했을텐데 그거 또 까먹을 게다. 참 나! 아빠가 힘이 좋냐고 물었다. 정기적으로 이렇게 아이를 임신시키는 것을 보니. 아내는 대답을 피했다.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 남자가 임신을 시키는 것은 힘이 아니라 의지다. 옛날에 9남매를 둔 집 아버지를 본적 있는데 비실 비실 와이프 눈치보느라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고 보니 그것은 의지만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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