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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가족사진

청담동의 가족사진, 사랑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가족사진 찍기를 즐긴다.
많은 경우의 수. 말하자면 군대가는 아들, 유학가는 아이, 부모님 칠순, 회갑 그리고 기념으로 자주 찍어두는 가족들.
그리고 가족의 구성과 분위기와 의상 스타일에 따라서 달라진다.  많이 달라진다.

똑같은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재미난 촬영이 아닐 수 없다. 직업중 제일 행복한 직업이 취미를 직업으로 하는 갓이라고 한다. 나는 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취미가 되어버렸다.



부부가 이렇게 한없이 웃을 수 있는 인생에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아이들이 잘 되었을때, 남편 사업과 승진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한국적인 정서로 보면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 대단한 부부임에 틀립없다. 바이러스 감염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웃음모양이다.


근엄한 아버지와 그 기에 눌려서 살아왔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많이 변화를 가졌다. 그냥 친구다. 이런 가족이 많아졌다. 그런식의 교육법과 가족 양식이 마음에 든다. 아주 좋다. 가정교육이 따로 없다. 어떤 일이라도 아버지와 상의하는 아들, 얼마나 보기 좋은가?


늦둥이 여동생,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이뻐 죽는다.
그런데 오빠들이 잘해줄땐 잘해주고 그렇지 않을때는 잘해주지 않는다고 여동생이 말했다. 오빠도 당연하다며 너무 버릇없이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했다. 아마 시집가서 부부싸움하면 오빠들이 처들어가지 않을까? 그럴까 겁난다. 하하하.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
아들 둘이 양쪽에서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가운데가 당연 막내딸이다. 아마도 이집은 늦둥이의 탄생과 더불어 환해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본다. 오빠둘은 취업을 앞두고 신경을 무지 쓰고 있다. 취직 잘되어서 첫월급타면 엄마의 란제리, 아빠의 빤스가 선물로 준비되었으면 좋겠다.

하루에 한 5분정도는 모여서 이 사진보고 똑같이 웃어보길 바란다. 그럼 행복은 거져 들어온다.
이것이 백승휴가 말하는 포토테라피이다. 내가 글을 쓰면서도 옳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이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