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승휴 칼럼/Photo Essay

언북초등학생들에게 '도전'을 말하다. by 포토텔라피스트 백승휴

맹모삼천지교라. 부모의 자식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논한 것이며, 자식의 미래를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예라 하겠다. 맹자의 어머니가 직접 가르쳤는지는 모르나 환경을 만들었고, 자식은 그 풍토하에서 훌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상황으로 이사를 갔다고 해서 전부 훌륭한 사람으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 또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다.  

눈앞에 관객을 보지 않고 강의하는 것은 낯설다. 방송실에서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상상하면서 강의를 하는 것은 더더욱 그러하다. 백두산 전경이 또한 어색한 배경이다. 두번째라서인지 좀 더 익숙하게 진행되었다. 강의가 끝난 후 교장, 교감선생님과 기념촬영을 했다. 물론 감사폐까지 받고 말이다. 

나의 아들은 언북초등학교 5학년이다. 바로 이 학교다. 올해 초, 사진작가의 생활에 대한 내용을 강의해 달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였다. 물론 대화중에 아이디어의 공감을 가졌고, 학교에서는 바로 실행에 옮기는 실행력을 보였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그 내용을 잘 알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는 일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첫째였고. 더 중요하게 여긴것은 나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최선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아이가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고자함이었다. 항상 집에서도 접하지만 공식석상에서 보여주고 느끼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었다.

올해 초 강의를 한번 했고, 그로인해 10분이상의 학부모들의 강의가 있었다 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애견사진을 찍기시작하여 4년후 전시회를 할 수 있게 했다는 점과 그 사진안에 들어있는 작가의 철학을 말했다. 중년여성의 사진을 7년간 찍은 후에 포토테라피스트로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동안에 이뤄진 것이며, 쉽지 않은 일이기에 성취감이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음을 역설했다.

"여러분! 오늘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지금 바로 운동장으로 나가십시요. 생각을 실천해 옮기는 도전적 행위가 있지 않으면 결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생각에 머물면 이뤄지지 않는 것이 꿈입니다. 여러분의 꿈은 여러분의 도전에 의하여 완성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고, 항상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말은 마지막 멘트였다. 

결론적으로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이 꿈꾸고 그것을 완성해가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그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는한 결코 이뤄지지 않음을 말하고 싶었다. 나의 강의를 통하여 한명이라도 생각이 바뀌었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었노라고 회상하는 아이가 있기를 희망해본다.

 

언북초등학생들에게 '도전'을 말하다. by 포토텔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