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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아름다움이란 내면에 존재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긁어 부스럼이란 말이 있다. 그냥 내버려둬도 되는 것을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름다움이란 젊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늙어도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것을 찾으려는 의지가 부족할 뿐이지 충분히 누구에게나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그럼 고운 피부와 균형잡힌 외형에만 그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어떤 사람이 인간은 거짓말쟁이다라고 말했다면 그 논제에는 모순이 있다. 인간이 거짓말쟁이라고 말한 그 사람도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 내뱉는 그 거짓이라는 것이 거짓인지 아닌지는 모를 일이기때문이다. 그럼 그 아름다움의 정의를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내가 다시 내리고자 한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그냥 보기에 즐거우면 되는 거다.

살포시 눈을 감은 눈두덩이가 매력적이다. 그러나 힘껏 눈을 감고  있는 눈동자는 매끄럽게 가다듬은 눈커플까지도 그 주름속에 깊이 숨겨 놓는다. 피부의 주름은 어떤가? 피부에 주름은 당연이 존재하지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는 잘 어울어져 보기에 좋다. 오른 쪽 눈동자를 감싼 두덩이가 볼륨감을 더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그러나 힘껏 감은 눈동자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을 taking과  making으로 분류한다. 과거에는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부분이 완성이지만, 이제는 2차작업을 거친 것까지를 사진의 완성으로 본다. 그러나 사람의 얼굴은 다르다. 사진의 taking처럼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며 상대에게 평가받는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 그리고 얼굴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내면을 표현하고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