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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미를 추구하는 여인을 미학으로 표현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카메라의 찰칵거림은 악보이고, 사진 속에 그림자는 소리이자 춤이다. 이렇게 시작된 여인과의 입맞춤은 서로를 들여다 보기에 분주하다. 바람은 소리의 높낮이에도, 장소에 따라서도 다르다. 여자에게 화장은 몸짓이전에 상상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갈색은 기억이다. 빛바랜 사진에 익숙한 우리는 기억의 저편으로 착각한다. 착각은 환영이다. 그 환영은 다시 상상을 부른다. 그 상상은 넓은 도화지위에 마음을 그려 넣는다. 백그라운드의 음영으로 그려진 반영은 돌돌말린 형상 속에서 하나씩 적어 내려가는 연애편지처럼 감미롭다. 웃음은 하얀 치아를 내놓고 웃은 아이의 음성만은 아니다. 그냥 느낌으로도 상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감정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하얀색과 검정으로 표현하겠다. 극단된 대비의 강렬함으로 그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다.  흰색 구두의 가벼움이 여자의 마음을 보여준다. 어둠 속에서 짙게 발라진 분홍 맆스틱은 그 강렬함이 부드러움보다는 섹시함을 더해준다. 검정은 마음속 깊은 곳을 가리키고, 하얀색은 즐거운 마음을 표현한다. 그렇게 그녀에게 삶은 기쁜 일들의 스펙트럼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는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