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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강남 경제포럼, 자존을 말하다.(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른 아침 7시 30분에 강의. 두가지가 좋았다.  열정적인 얼리버드를 만날 수 있다는 것과 강의장까지가 5분거리라는 것. 사진으로 인간의 자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강의 주제였다. 

강남경제포럼, 강남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아침모임이란 뜻?일 것이다.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사람들, 그들이 있어 세상은 든든하다고 본다. 새로움을 갈구하고,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 만나도 힘을 준다. 삶은 스스로 개척해가는 것이며 주체이어야 한다는 확신은 언제나 유효하다.

자존이란 무엇이며, 사진으로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는가가 나의 과제였다. 자존감과 자존심. 경쟁에 의하여 쟁취되는 자존심과 스스로 존립이 가능한 자존감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자존은 사진과의 융합적 해석을 통해서 설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 사진이 가진 의미 중에는 위안과 과시가 있다. 예를 들면 찍힌 사진을 스스로 자위하고 타인에게 과시하는 것 말이다. 자위는 혼자서 만족하는 것이라면 과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현상에 대해서 동의를 구하는 일이다. 그런 과정에서 타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면 자존이 더욱 성숙해진다. 

결론적으로 자존이란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획득되는 것이다. 아름다움의 기준도 스스로가 규정짓는 것이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하여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며, 사람의 얼굴 또한 소통을 위한 도구일뿐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결코 성형에 의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증받을 수 없음을 말하며 강의는 끝냈다. 강의시간외에 토론시간이 있었다. 1시간의 수다를 마치고 귀가했다. 

사진은 이제 자체만으로의 존립이 힘든 세상이 되었다. 융합적 사고만이 스토리가 완성지어진다. 이유는 단순함을 꺼리는 대중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나는 영화나 문학, 그리고 음악과 미술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필친다. 그리고 강의장에서 수다를 떤다.


강남 경제포럼, 자존을 말하다.(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