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앙대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 워크샵.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스튜디오가 왁자지껄하다. 2014년, 중앙대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 워크샵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국제대학 모델학과, 수빈아카데미 어드밴스 과정,  중앙대 인물사진 컨텐츠과정의 사진가들의 공동작업이다. 그외는 아무도 없다. 진짜 없는 것이 아니라, 있어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 워크샵의 근본 취지는 자생력 향상을 모토로 하고 있다. 멘토와 멘티의 구성으로 워크샵 사전 접촉을 통한 소통이 완료된 상황이다. 워크샵 공간에서 멘토는 멘티의 상황을 보면서 큰 틀만  매만져주기만 한다.

워크샵은 함께 하는 것이다. 독자적 플레이로는 서로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다. 공감되지 않는, 허공의 메아리, 바닷물을 하염없이 마셔대는과 같은 허허로움. 그것일 뿐이다. 모델이 더위에 힘겨워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료의 낸 아이디어는 사진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함께 공감하고 즐거워하는 워크샵이야말로 그 목적성에 부합된다. 조명과 시스템은 오로라 라이트뱅크의 협찬임을 '학씨리..' 밝힌다.

100여평의 공간, 곤지암에 있는 미래아트 렌탈스튜디오가 분빈다. 뒤엉켜 있다. 스트로보가 크로스로 터지고, 주파수에 의해 조정당하는 조명이 각자의 의도에 맞춰 촬영되고 있다. 자연광과 인공광의 조합에 의해서 촬영이 진행되는가하면 지속광과 스트로보광의 조합으로도 각자의 생각이 표현되고 있다.

노학도의 촬영은 열정이라 말한다. 찍고 그것을 보정하고, 원하는 컨셉에 근접할때까지 촬영은 계속된다. 결과에서 느끼는 것보다 과정에서 느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학습은 체험을 통한 꼬리 물기의 배움을 통해 성숙해 간다.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다양한 경우가 현장에서는 사진가를 잡아먹을 듯 두눈을 부릎뜨고 기다리고 있다.

카메라에 고개를 파묻는 순간, 몰입의 세계가 기다린다. 그 안에 푹 빠진 카메라는 흥겨움에 춤을 춘다. 몰입의 자세도 각양각색이다. 이것 또한 그 사람의 스타일이며 그의 성향을 보여준다.

한정된 공간에 5월의 태양이 화기를 내뿜고 있다. 물론 그것은 모델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을 즐기는 자세, 그가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나는 그들의 생각을 알고 있다. 그들에게 관심사항은 셔터소리와 불빛 속에서 자신을 비춰보며 스스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즐긴다.

수빈아카데미에서 1년여의 내공을 쌓은 프로패셔널의 창작적 포스가 남다르다. 모델에게 컨셉을 극대화하는데 메이크업은 절대적 필요를 갖는다. 기본 틀에 페인팅을 통해 컨셉에 맞는 모델을 구성하는 과정을 겪는다. 메이크업은 이론과 실제가 적절하게 배합되어져야 한다. 사람은 톤과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엄청 다르다. 그것을 넘어서는 혜안을 가진 프로만이 엄격한 현장에서 인정받는 자의 몫을 갖게 될 것이다.

2014년, 중앙대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 워크샵.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