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휴 칼럼/장소를 만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건강팬션 아리원을 소개하다. 사진작가 백승휴. 배산임수라. 안개 낀 뒷산의 아우라가 낮은 기운은 아닌듯 하다. 옆 집 소나무의 머릿자락도 그 흐름을 인식한 듯 아리원쪽으로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나는 원래 강아지 사진을 잘 찍는다. 개인전 "개똥철학"전도 열었다. 개들이 나를 보며 복종의 표시로 보디랭귀지를 하고 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한 것이다. 한 동안 나는 개작가로 통했다. 개 뿐만이 아니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난 고추대들이 일개분대 가량이 사열을 하고 서 있었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신 이세구 박사님께 감사를 드릴 뿐이다. 이곳 건강 팬션은 본체와 사랑채로 나뉘어져 있다. 사랑채에서 일 가족 정도 묶을 수 있다.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마당에서 노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전망대 정도의 공간이다... 더보기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