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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photo play - 더불어 함께 함

초딩 칭구들, 함께 한 사진에서 그 시절이 보인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말하지 않아도 안다. 시키지 않아도 한다. 인간의 촉이란 강력한 더듬이이다. 사진을 찍는다. 초딩동창생들 사진이다. 한명씩도 찍고, 여럿이도 찍는다. 혼자와 여럿은 다르다. 함께 찍으니 그들의 몸은 그 시절을 기억한다. 상황이 그 시절로 돌아간다. 몸짓이나 표정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딱이다. 어떤 공식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출시킨거 맞다. 자리배치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잘 어우러져있다. 연기로는 완성될 수 없는 상황이다. 예행 연습을 한 것도 아니요, 그 자리에 그냥 모아놨을 뿐이다. 프레임이 달라진 것이다. 사진의 사각 프레임이 아니라 시간 프레임이 작동한 것이다. 그 시간 프레임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혼자는 다르다. 혼자는 제 나이로 돌아간다. 중년남성! .. 더보기
다시 찾은 <화성농부 자존감 강의>에서 웃는 농부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도 못생긴 사람은 없다. 행복한 농부 강의 중에서.... 좋은 말이나 강의 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 노력하는 것이다. 사진으로 의식을 바꾸려는 것이다.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교육은 반복과 지속이다. 시차를 두고 반복하면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객관적 잣대인 사진은 스스로에게 그 변화를 알아 차릴 수 있도록 한다. 공감하는 것이자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의미있는 일을 넘어 위대한 것이다. 사람이 최고다. 무슨 말이냐고? 사진찍을 소재 중에서 사람이 제일 좋다는 말이다. 다양성, 대응하는 순발력,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되는 이미지들이 그렇다. 그들은 내 카메라 앞에선 온순해 진다. 시키는대로 잘도 한다. 서로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 사진들은 순식간에 찍었지만.. 더보기
고용노동연수원에서 힐링 강의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말을 하면서도 사람 때문에 힘든게 인생이다. 멀면 춥고 가까우면 뜨거운 존재, 태양이 떠오른다. 둘 사이에 거리를 두라, 그 사이에서 춤을 추게 하라. 초긍정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마져도 때로는 축 늘어진 모습일때가 있다. 파도처럼 높낮이가 있어야 인생 속 리듬이 생기는 것이다. 전화기 속의 친절한 목소리, 고용노동부 상담사들을 만났다. 눈빛 교환 후 강의는 시작되었다.강의 중 사진을 찍는 건 강의자료이다. 끝나면 그 을 선물로 준다. 처음엔 이런 강의가 낯설지만 금방 적응된다. '나"란 존재와의 대화는 흥미롭다. "그녀는 아름답다." 자신을 그녀라고 부르고, 아름답다고 한 말에 질문을 던진다. 간단하게, "왜?"냐고 묻는다. 예상치 못한 답들이 쏟아진다. 말을 시작하는 것이다. 표정과 몸짓이 보인다.. 더보기
인문예술 아카데미에서 중소기업인들과의 만남(강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이 답이라. 세상의 중심엔 사람이 존재한다. 인공지능이 판을 쳐도, 결국 매듭은 사람이 푼다. 혼자보다 여럿이면 더 좋다. 역사적으로도 그랬다. 세상이 바뀐 것은 외형일 뿐 원형은 불변이다. 사람이 모이는 건 일을 함께 하는 것도 있지만 혼자면 외롭다. 더불어 함께 하면 괜찮아진다. 시너지를 내는데 사람은 좋은 상대이다. 사람들은 배우는 걸 좋아한다. 아니 공감하려 한다. 대전 중소기업미래경영원에서 진행한 인문예술 강의를 했다. 중소기업인들이 모여 강의도 듣고,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었다. 강의가 끝나면 습관처럼 사진을 찍는다. 무리 속에 나를 집어 넣지 않아도 나는 항상 그들의 기억 속에 존재한다. 함께 찍는 것보단 그들이 진지한 나의 눈빛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사진을 볼때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더보기
흥국화재 억대연봉자를 위한 백승휴식 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절묘함이라니. 4각에 사진을 넣으려니 딱 맞아 떨어진다. 이런 걸로 말을 엮다니, 놀라운 일이다. 말이란 시작하면 뭐든 말이 된다. 이것이 나의 론이다. 블로깅을 하면서 딱 안맞으면 이것도 고민이다. 혼돈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민거리를 하나 줄인 사건이다. 뭔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어느날 그들을 만났다. 그들은 설레는 눈빛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흥국화재 억대연봉자 워크샵에서 만났으니 세상 부러울 게 뭐가 있겠는가? 또한 괜찮은 강사, 백강사를 만났으니. 한명한명씩 찍는다. 미남미녀더라. 내 촬영방식이지만 모두를 으로 찍으면 다 멋지다. 이들이 걸어온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이렇게 난 장담한다. 보험이란 영업자체가 단순하게 완성되는 일이 아닌고로, 그들이 가진 역량을 신뢰와 합하여 한땀한땀 완성한 결실.. 더보기
오래된 가족, 그들을 해마다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웬수 덩어리!" 이런 말을 던지면서도 같이 산다. 이게 부부다. 최고로 가깝지만 최고 많이 투닥거리고 싸운다. 남들앞에선 잉꼬행세를 하다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으르렁 거린다. 이런 반복 속에서 정이 붙는다. 이걸 애증관계라고 한다. 있을 땐 서로 힘들어도 없으면 아쉬운 묘한 관계, 부부다. 자식 필요없다. 늙으면 둘이 부둥켜 안아야 한다. 부부 둘이거나 혼자 있는 사진을 찍었다. 이들을 나는 이라고 부른다. 10여년 이상을 함께 했던 성당 레지오 멤버들이다. 청담성당 선지자의 모후와 복음화의 모후. 난 여기서 오랫동안 서기를 보고 있다. 성실하지 않지만 서기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해마다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일 거다. 미워도 다시 한번!부부 둘이 찍은 사진이 괜찮다. 놀라운 건 혼자 있는 사진도 외.. 더보기
이색 파티를 소개하지. 한참을 놀다가 작품사진 하나는 건지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의 끼! 누구에게나 끼는 존재한다. 감추고 있을 뿐이다. 남자와는 다르다. 여자들은 멍석을 깔면 끼가 발동한다. 사실이다. 나는 체험하지 않은 건 말하지 않는다. 중년여성은 특히 그렇다. 화장한 여자에게 끼는 무엇일까? 날개를 다는 것이다. 화장하고 무대에 서면 신들린 듯 누구도 못말린다. 파티장을 달군 그녀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예쁘지 않은 여자는 없더라. 미녀들을 찍는 나, 행복한 사진가! 여자들 앞에서 누가 더 예쁘냐고 물으면 안된다. 다 자기를 최고로 안다. 한 사람을 왕따 시키는 건 너무 쉽다. "너가 제일 예쁘다." 한 사람을 바로 왕따가 된다. 예쁘다고 말할 땐 단수를 쓰면 안된다. 복수를 쓰더라도 전체로 해야 한다. 중년이거나 그 언저리에 있는 여성들의 파티다. 개인 사진을 찍고 마지막.. 더보기
그날 파티에 있었던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괜찮은 삶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이런 으로 세월 다 보낸다. 철학자나 우리나 멍때리기는 마찬가지다. 답은 놀때 잘 노는 거다. 남들 노는데 라고 고민하는 건 이다. 송년회를 빙자해 한바탕 논다. 가면파티? 아니다. 의상 컨셉을 정하고 메이크업하고 노는 거다. 놀기만하면 거시기하니 사진을 찍는다. 서로 찍어주는 거다. 스스로에겐 자위를, 상대에겐 칭찬을. 모두는 up된다. 이렇게 파티는 무르익어간다. 카메라를 든 사람이나 고개를 쭈욱 뺀사람들. , 를 찾는 중이다. 변신의 디퍼런트. 특히 이런 파티에선 그렇다. 재미난 사실은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를 한다는 것이다. 일상이 아닌 변신의 상대를 찍느라 모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재미난 놀이도 없다.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거울에 나온 모습은 만족이.. 더보기
2017 FROKA 정훈공보 워크숍 season 2, literacy 사진강의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동영상과 사진이다. 동영상에서 찍었던 사진의 결과이다. 나의 28년전 모습을 떠올리고 싶었던 나, 강의 끝날 무렵 기념촬영을 제안한다. "단결! 두번 촬영하겠습니다." 그들에게도 신기한 구경이다. 연병장을 울렸던 사진병 백병장의 아성은 지금도 그곳에 존재할 거다. 기억이 선명하다. 강의 시작이다. 첫번째 화면은 군시절 을 찬 사진을 보여준다. 몇일전부터 먼지 쌓인 앨범을 뒤져 찾아낸 사진이다. 멀리까지 오게된 이유가 사진병 출신이었기 때문이라 말하자 환호성을 지른다. 공감, 이런 시작은 좋다. 군기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강의는 이어진다. 이성과 감성의 합, 정훈병과의 지혜라. 내 강의의 highlight이자 강점이다. '자신을 바라보고 3인칭으로 말하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다. 자신이나 동료.. 더보기
<탈북청소년 우리도 사진작가>, 국회전시회를 바라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마침표는 찍어야 하는가? 진정한 마침표는 없다. 중간정산일 뿐이다. 계단을 오를때 잠시멈춤자리처럼. 그런 거다. 과정을 마친 후 전시는 중간정산이다. '이거구나!' 를 되뇌인다. 작은 깨달음, 짧은 감동, 뭐 이런 것들이 모여 다음 계기를 마련한다. 괜찮은 전시에 탈북학생들이 참여한다. 중간정산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낯선 곳을 찍으며 익숙해진다. 창작의 를 의도하지 않아도 낯선 그들의 일상. 국회 전시장에서 그들의 생각을 만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더불어 그들은 스스로 성장한다. 주인공들이다. 전시의 주인이다. 그들이 찍고 그들을 초대한다. 성취감이 밝음표정과 설레는 몸짓으로 나타난다. 전시장에서 만나자 밝게 인사한다. 수업중 에서 자신의 꿈을 말하던 그들의 눈빛이 떠오른다. 16주간의 대장정. 1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