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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스토리앨범 (웨딩사진) 결혼식장의 변천은 예식장만 빌리고 식장비용만 주고 음식은 주변 식당에서 해결하는 것은 오래전 관행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음식은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느라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이웃과의 정을 나눴다. 그런데 지금은 호텔, 예식장 할것없이 그 안에서 모든일이 이뤄진다.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식값에 따라서 그날의 예식장 수익과 결부되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하찮은 것들이 되어버렸다. 그중에서도 사진이라는 추억의 소중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 통탄할 일이다. 문화란 그것을 향유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보호되어야 하고 그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 결혼은 두사람만의 결합이 아니라 주변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결혼식이란 의미있는 하나의 이벤트이기도 하다. 좋은.. 더보기
작품의 새로운 의상을 입히다. 본 작품은 한국서예 여류정예작가전에 출품하는 정암 김완숙작가의 작품이다. 작가는 수십년의 자기변화를 통하여 알알이 익은 수확물을 거둬 드린다. 화선지에 써내려간 뼈를 깍아 만든 글자의 선들이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다. 브로셔에 들어갈 사진을 퇴짜 맞을 것을 각오하고 복사하듯 2차원적으로 만들어낸 그것들이 싫어서인지 나는 계속 3차원의 그 무엇을 만들기에 몰두했다. 얼마후 이 작품은 표구장인의 손에 닿아 빳빳하게 펴질 이 글자에게 자유를 주고자 했을 따름이다. 옛 선현들의 발자취가 눈가에 선하다. 더보기
청년 김태진의 가족사진은 예술과도 같다. (강남구 가족사진) 멀지 않은 과거. 청춘 남녀는 사랑의 수렁텅이에 빠져들었다. 본 작품은 김연아의 금메달보다도 소중하고 완성도 높은 예술품이다. 그래서... 4인조 그룹사운드의 결성. 그 어떤 음악의 화음보다도, 어떤 미술의 신비스런 톤보다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대한 기적과도 비할 수 없다. 잠자는 아빠의 얼굴을 만지는 아이의 손가락과 엄마가 오래토록 기억에 남아있는 아기의 몽실거리는 냄새는 우리의 정신을 혼미하게 맹그는 것이다. 나는 말한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 닮았으나 똑같지 않은 그들의 독창성은 손으로 빚어도, 말로 만들어도 완성할 수 없는 가슴으로 만든 창조물이기에 가능했으리라. 그들의 가능성에 부모는 곁에서 멘토가 될지니라." 청년 김태진의 가족사진은 예술과도 같다. (강남구 가족사진) 더보기
"낯선 단어 포토테라피스트로 불리는 사진작가 백승휴씨" "낯선 단어 포토테라피스트로 불리는 사진작가 백승휴씨" 그 사람만의 아름다움 내면에서 끄집어 내죠 우리 사회에서 주부들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性) '아줌마'로 일컬어지는 대표적 집단이다.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에 자신은 미처 돌볼 틈이 없다. 어느덧 희끗해진 머리카락과 자글거리는 주름살로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에 한숨을 쉬면서도 백화점에라도 들를 때면 남편과 자식들 옷부터 뒤적거리는 이들이다. 포토테라피스트로 불리는 사진작가 백승휴(시몬, 44, 서울 청담동본당)씨는 이런 아줌마들을 사진을 통해 온전히 독립된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다. 상담과 사진촬영을 통해 아줌마들의 내면을 끄집어내 자신도 몰랐던 아름다움과 매력을 깨닫게 한다. 아줌마들뿐만이 아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 더보기
Photo-Therapy(다이어트편) 12주의 트레이닝을 거쳐 아름다움을 되찾은 손녀까지 있는 청담동의 정여사님(50세), 나는 사진이 인간의 영혼을 맑게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맞다고 공감하나 확신을 못 받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곤 했다. 이번 12주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사진으로 자아인식과 동기부여를 통하여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음을 검증하고 있다. 정여사님께서는 항상 당당한 모습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온 전형적인 가정주부였다. 나와의 만남은 처음에는 사진촬영에 대한 조건부 출발이었으나 사진으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인식하고 변화하는 과정속에서 운동에 대한 의욕을 가졌다고 말한다. 자신의 매력적으로 변한 모습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만족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자기관리를 통하여 행복.. 더보기
2월 정기모임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생겨난 생일축하 행사. 주체측인 김병수대표의 생일과 맞아 떨어진 것이 의아해 하고 있다. 하하하. 농담. 아무튼 자기가 챙기든 타인이 챙겨주든 이세상에 태어난 축복스러운 날은 기억해야한다. 만나서 박수치고, 웃고, 먹고 배우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유감없이 보여준 모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는 행위는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만남은 우리 삶에 큰 의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보기
나의 사명은 메신저! 우주의 근원은 나이고, 그 시작과 끝도 나다. '나'라는 존재를 망각하고,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최소한 나에게 나는 그렇다. 인생은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라 한다. 삶에 흥미와 기대를 갖는 이유다. 지금까지 나에게 사진가로의 길이 단순한 생존을 위한 직업으로의 개념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즐김이요, 활력을 생성하는 일이다. 사진가로서 나는 이제 삶의 고뇌와 심미안의 공간속에서 비춰지는 시각을 만들어내고 오랜 세월속에서 굳어온 나의 색깔을 작품속에 색칠하고 싶다. 나의 사진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긍정의 영향을 주고, 그 향기로운 기운이 그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테라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찾아온 이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을 .. 더보기
명작의 사진에는 스토리가 있다 결혼, 백일, 돌, 환갑, 칠순 그리고 기억해야 할 모든 순간에는 반드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삶의 순간순간을 이야기에 담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주는 일을 하는 이들을 우리는 사진가라 말한다. 특히 인상사진가들의 역할로 우리는 잃어버린 과거의 추억들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의 출현으로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의 구별이 모호해졌다. 아마추어의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환영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직업사진가들은 무모한 마케팅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고 거침없이 몰아쳐오는 경쟁자들의 추격 속에 자신들의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인생 일대의 중요한 순간을 그런 아마추어의 손길에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고의 순간에는 .. 더보기
내안의 양면성을 사진으로 표현하다. 영화 포스터 내 안에는 여자와 남자가 동시에 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여자가 되기도 하고 남자가 되기도 한다. 이는 얼굴에도 나타난다. 한 쪽은 부드러운 여성적 이미지로 보이고 반대쪽은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로 표현된다. 사람의 얼굴은 좌우가 다른 비대칭이 정상이라는 말이다. 이는 증명사진을 찍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어느 각도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따뜻하고 온화한 이미지가 되거나 차갑고 이지적이며 단호한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사람의 얼굴은 좌우가 다른 비대칭이 정상이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한다. 사진이나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로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정치인이다. 자신이 주장하는 메시지와 보여지는 이미지의 조화가 당락을 결정짓기도 한다. 이는 .. 더보기
강의 주제: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책임진다. 요즘 사진가인 나는 많은 생각에 잠기곤 한다. 디지털의 탄생과 더불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에 대한 생각때문이다. 카메라를 메고 누구나 작가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럼 나는 어떻게 나를 구별지을 것인가? 그 차이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등 많은 고민에 빠지곤 한다. 브랜드? 말이 브랜드지, 그걸 어떻게 강력한 차별성을 부여 시킨단 말인가? 거두절미하고... 사진 막 찍지 마라! 난발, 그것은 비전문가의 고질적인 행태이다. 내가 의도를 가지고 촬영하고 그 의미를 부여시켜야 살아 있는 것이 된다. 촬영하고 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철학과 연결지을려는 발상은 버려야 한다. 나의 작품은 고독에 잠긴 강아지의 일상속에서 인간에 대한 원망과 삶의 힘겨움을 말하고 있다. 그 의미는 피사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