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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에 담다>,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모이면 사진을 찍는다. 의미를 부여한 를 위한 것이다. 이 사진의 목적은 일단 찍어 놓고 보기이다. 일상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함께 이곳에서 있었던 의미(사람들과의 관계 포함)를 간직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진은 그렇다. 함께 있었던 사진으로부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왜, 무엇을 이곳에서 나누며 결론 지으려 했는지, 아니면 결정을 내지 않더라도 과정에서 느꼈던 의미들을 담아두려는 것이다.모자이크 포럼이란 모임의 조찬에서 한 해 동안의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10권이상의 책을 구입하여, 그 책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기 논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책 속의 정보와 논리로는 부족함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을 통하여 생각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더보기
새해맞이, 석모도 여행을 말하다. 마이다스 연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새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기대에 설렌다.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새로운 시간들이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우리 가족은 매년 1월 1일이면 여행을 떠난다. 한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여행지에서 맞이한다. 여행이라는 새로운 공간 속에 새로운 시간을 접목시키면 기억과 기대로 미소짓는다. 올해는 석모도였다. 강화도의 어느 항구에서 배를 타고 건넌다. 건넌다는 말의 의미는 차를 배에 실고 간다는 뜻이다. 잠깐이면 건넌다. 길어도 다리가 놓아져 자유롭게 갈 수 있지만 이곳은 색다르다. 건너편엔 교각공사가 한창이었다. 2017년말이면 완공된단다. 내가 섬을 좋아하는 이유는 불편한 접근성과 사람 손을 덜 탄다는데 있었다. 다리가 건설되면 섬으로 가기 쉽다. 그러나.. 더보기
40 라운드 2014년 6월 정기모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누구에게나 애착이 가는 모임이 있다. 집단지성 브랜드 네트워크 40 라운드. 이름도 길기도 하네, 아무튼 애착이 간다. 내가 이 모임을 좋아하는 이유가 몇가지가 되는데, 그 첫째가 꿈을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는 것이고, 둘째는 술자리가 길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 몰입한다는 것이 왠지 끌린다. 올해 의장이 되어, 정기모임과 오픈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가끔씩,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아침에 모여 공감하는 시간도 갖곤 한다.6월의 진행은 유동인 코치였다.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렌즈의 화각때문이기도 했지만 신비주의로 일관하고 싶어서 였다.정기모임 프로그램 중에 '포티박스'가 있다. 회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번에는 씨티뱅크에 다니는 김재필 회원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지금까.. 더보기
"여자 모델 촬영을 위한 1000개의 포즈연출"을 번역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3년은 나에게 축복스런 한해다. 그런데 내가 책을 쓰고 번역을 하고도 그냥 내 블로그에는 아무런 이야기도 언급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두달이 지난 지금 펜을 들었다. 서론에 언급했듯이 포즈란 언어이며 상대에게 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모델이나 사람을 찍는 사진가라도 꼭 필요한 책임에 틀림없다. 전국민 사진작가시대인 지금 누구나 읽어야하는 필독서로 추천하는 바이다.책, 포즈의 서론 화려한 조명과 현란한 음악소리에 맞춰 다양한 포즈를 연출해 내는 무대 위의 모델들을 떠 올려 보라. 의상에 따라서 걷는 자세부터 다르다. 때로는 강한 눈빛, 때로는 부드러운 미소로 관객을 바라본다. 의도된 그들의 시선은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강렬한 눈빛을 담은 무언의 호소! 그것이 바로 포즈이다. 그것은 몸이 말하.. 더보기
페이스 북 모델만들기 프로젝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스스로 해보게 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직접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있다.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은 스스로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같은 방법만 쓰면 학생들이 실증을 느끼고 관심에서 멀어져 간다. 그런 상황에서는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익숙함이란 항상 권태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방법은 선생이 직접 진행하는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 멋진 모델, 잘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은 현장에서의 생동감이 떨어진다. 내가 한번도 촬영하지 않은 사람을 모델로 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기에 좋은 것이 있었다. 이번에 안 일이지만 SNS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페이스 북 친구들에게 모델을 권유했다. 그리고.. 더보기
리액션으로 알아 본 잰틀맨 오종철,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하루에 두 번, 한 사람의 행동반경내에서 어슬렁거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2011년 11월 8일, 중앙대학교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에서 개그맨 출신이자, 잘나가는 강의 진행 MC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오종철 강사를 특강으로 모셨다. 기대했던 대로 강력한 입담과 지식이 충만된 어휘는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강의 내용이 어찌나 명쾌하던지 쏙쏙 들어왔으며 학생들의 눈동자는 어린 아이의 호기심처럼 초롱 초롱 반짝이고 있었다. 꾸며진 무대가 아니라 내가 꾸민 무대에서 나와의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지저김을 하는 것들을 꿈꾸며 만든다는 것이 그의 중심 메시지였다. 시스템으로는 Casting, Acting, Scenario가 있었다. 내가 만든 무대에 내가 스스로 캐스팅이 되며, 그곳에.. 더보기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 전문가과정 워크샵,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1년 11월의 첫째날,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 전문가과정에서 워크샵을 떠났다. 워크샵은 낯선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의 신선감을 맛보는 매력이 있다. 그날의 메인은 당연히 컨셉을 잡아 촬영하는 것이었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순간들을 말하고자 한다. 학생이며, 그날 모델을 하기위해 새로 마련한 모자를 멋지다. 음악소리에 맞춰 흥을 돋구는 이들은 진정한 삶을 모색하기에 충분하다. 워크샵에 임하는 열정은 단순히 사진만 잘 찍는 것이 아니라 잘 노는 것도 기본이다. 모델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 사진작가였다. 그는 풍경사진을 찍었다. 잔잔함 속에 자신의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속에서 사진에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였0다. 소심한 A형의 응어리는 스스로 풀어나가면서도, 소리치고 .. 더보기
청담성당 혼배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성당에서의 결혼식이란 설렘보다는 엄숙이 먼저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자유로움 속에서 신랑과 신부의 행복을 빌어주고, 결혼을 축하해주면 된다. 성당에서 기념촬영을 할때면 곤욕스러운 단어가 있다. 신부이다. 성당의 신부님과 신랑의 신부, 이렇게 둘이다. 나는 이렇게 부른다. 앞의 신부님과 뒤의 신부님이라고. 그러면 뒤의 신부님이 빙긋 웃는다. 공감한다는 뜻이겠지. 신부 대기실은 보통 1시간전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사가 늦으면 불안할 것을 배려해 조금 더 일찍 들어가 "오늘의 사진작가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성당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나는 간단하게 기도한다. 즐겁게 살게 해달라고 간절히... 남의 잔칫집에서 나의 개인사를 부탁하고 난리다. 어딘지 낯익은 신부가 앉아 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