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원천, 태양.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태양은 항상 존재한다.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선택적으로 만나는 것뿐이다. 우리가 만나는 태양은 8분전에 출발한 빛이다. 그 8분의 거리상에서 지구 주변에 상황에 따라서 직사광과 확산광으로 분류된다.
자연광에는 태양광과 천공광이 있다. 태양광은 태양이 직접 비추는 것을 말하고, 천공광(skylight)은 태양광이 하늘에 반사나 확산된 빛을 말한다. 구름에 의해서도 만들어지며, 대지에 반사되는 빛도 천공광에 영향을 준다. 천공광은 흐린 날 하늘 전체가 돔 형태를 만들면서 큰 광원을 만든다. 광원은 크게 점광원과 면광원이 있다. 점광원은 딱딱하고, 면광원은 부드럽다. 맑은 날의 태양광은 점광원이고, 흐린 날의 천공광은 면광원이 된다.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모방했듯이, 인공광은 자연광을 모방한 것이다. 자연광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빛은 아니다. 이를 편리하게 사용하기위해서 만든 것이 인공조명이다. 스트로보, 텅스텐, 할로겐, 형광등, HMI Light와 같은 인공적인 조명을 만든 것이다.
인공광원 중 베어(bare)밸브는 태양광과 같다. 태양과 지구사이에 어떠한 가림막이 없는 경우처럼 광원과 피사체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직사광이다. 그래서 좌측 모델처럼 강한 빛을 얼굴에 드리운다. 우측의 부드러운 조명은 소프트박스나 엄브렐러처럼 확산광이나 반사광으로 만들어진다. 조명은 모델의 성향을 부여한다. 강한 빛은 강한 성향을 보여주고, 부드러운 조명은 편안한 인상을 보여준다. 같은 표정인데 조명에 의하여 사람이 달리 보이는 것은 그 조명이 언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다.
결론적으로, 촬영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시도하려 하지 않고 두려워한다. 그럴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은 원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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