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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전주 포토 페스티벌 전시장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Jeonju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2014. 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주 사진 축제. 1박 2일로 전주여행을 계획한 첫번째가 사진전 관람이 목표였다. 작가의 강의와 전시는 나의 작품 구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아시아의 여인'이란 주제로 작가들의 전시가 이뤄졌다. 2014년 전주국제 사진제 운영운영장인 박승환교수의 철저한 준비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9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한 Women in Asia의 주제전과 전주풍경사진전, 신진작가 교류전, 그리고 특별전으로는 Elinor Carucci가 있었다. 윗 사진, 브로셔의 베일에 가려진 여인은 Yemen여성이 가지고 있는 역할과 가치에 대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전시 첫날, 오순화 박사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사진작가, 큐레이터, 사진강의자였으며, 싱가폴의 국립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한국에 방문하여 "베트남 신부"와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베너를 보면서 작품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단다. 오랜 세월의 외국생활과 외국인 남편을 둔 작가의 입장에서 느꼈던 이방인의 동질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좁은 의미에서는 현재의 모습이지만, 넓게는 역사적 자료근거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평가하고 있었다.

다양한 전시중, 특별전으로는 '모성애'를 주제로 촬영한 "Mother"는 저명한 사진가인 엘리노어 카루치의 작품이었다. 사진 작품은 전시장에서 관람하며 공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작가가 얼마나 작품에 대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했는지, 그의 의지가 타인과 얼마만큼의 공감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아시아의 여인'에 딱 맞는 작품이 있었는데 정보의 부족으로 연결되지 않음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박병해 작가의 '해녀'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품과 오사카의 조지훈 사진가의 일제시대 재일교포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도 함께 참여했으면 아카이브적 성격과 더불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본 전시는 전북예술회관에서 2014년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전시된다.

 

전주 포토 페스티벌 전시장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