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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천어항 갈매기는 추억을 물고 다닌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갈매기는 떼로 난다. 혼자도 괜찮다. 보령 대천은 나의 고향이다. 그곳엔 대천 어항이 있다. 바다내음과 갈매기의 몸짓은 오감을 자극하곤 했다. 학창시절 얘기다. 지나던 길에 차를 세우고 어슬렁 그곳에 간다. 부두가 난간에 앉아 있는가 하면 그 위를 나는 갈매기들이 있다. 명절 전날인지라 생선가게가 대목이다. 파마하고 가는 나의 뒷모습을 '아줌마'라 부르는 사람도 있더라. 말린 가오리, 절인 생선 등 다양한 해물을 판다. 저녁은 아니지만 슬슬 해가 저문다. 엷은 빛이 사진찍기에 좋다. 가게 주인은 얼굴을 찍지 말란다. 뒷모습만 찍는다. 생선엔 관심 없고 사진만 찍으니 얄미운 게다. 그 곳은 예나 지금이나 왁자지껄하다. 도심이든 시골이든 할 거 없이 개발 안된 곳이 없다. 덜 된 그런 신기한 곳을 찾아 다닌.. 더보기
순천에 가면 풍미통닭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풍미마늘통닭! 통닭집의 대표 메뉴이다. 세단어로 구성된 이름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다. 풍미란 단어는 맛이 풍성함이요, 맛이 바람처럼 퍼져나가란 의미도 있다. 그 옛날 시장에서 많이 본듯한 단어이다. 마늘은 곰이 환생할때부터, 통닭은 치킨과 달리 우리 것이란 느낌을 준다. 벌써 유명한 집이다. 음식을 찍고 벽에 액자를 건다. 작은 공간이지만 전시장처럼 꾸며지니 보기 좋다. 마늘 통닭이니 바닥에 마늘을 깔고 통닭을 올려 놓는다. 촬영 컨셉이다. 사람들은 그런다. 주문하면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아직은 이 메뉴는 풍미통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통마늘을 군것은 맛과 건강 모두를 담고 있다. 박세진 대표의 선택이다. 닭똥집, 주먹밥, 마늘통닭 등 단어들 자체가 정감이 간다. 박대표가 직접 액자를 건 .. 더보기
섬 탐험가, 이재언(필명 이섬)을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름은 이재언! 섬 탐험 전문가다. 필명까지 '이섬'이다. 저섬도 아니고 이섬이다. 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를 말해준다. 섬출신인 그는 선교활동을 하다가 진지하게 섬을 접한다. 450개도 넘는 섬을 3번이나 다녔다는 그!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친 짓이다. 이재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비로 사들인 드론들을 바다에 헌납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자신을 아날로그라 말한다. 스마트한 디지털로는 절대 못하는 일을 해낸 것이다. 이 정도면 이란 이름을 붙여도 된다. 한가지만 파는, 될때까지 지속하는, 남들에겐 무모하고 스스로는 재미있는, 이것이 달인이 하는 일들이다. 그와의 만남의 장소는 목포이다.섬, 드론, 저술, 그리고 섬. 이것이 섬 탐험 전문가 이재언작가의 이력이다. 네이버에서 여러권의 책을 구입해 준 건 애깃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