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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치유벗 치유농가>, 농부보따리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부보따리. 순창에 있는 농가이다. 체험과 농가 밥상이 있는 곳이다. 보따리란 단어가 주는 기대감이 있다. 감히 이런 말을 던져본다. 농부보따리는 촌스럽다.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지만 극찬이다. 사람 냄새가 난다. 자연스럽다. 이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촌이 촌스러운 것처럼 괜찮은 것도 없다. 촌이 도시스럽다면 누가 촌을 찾을까.플라스틱 박스 안의 꽃, 담근술과 뒤의 넓은 공간, 불켜진 정원의 느낌, 대추랑 버섯등 소녀의 손길처럼 데코레이션이 촌스럽다. 유심히 살펴보면 여주인의 모습도 촌스럽다. 촬영때문에 입었을 흰색 블라우스가 그것이다. 잠시 눈을 떼면 두팔 걷어붙이고 설걷이 중이다. 고상하거나 세련된 의상을 입고 있는 게 어색한 시골 아낙이다. 감동적인 밥상이다. 김과 생선 빼곤 전부 텃밭에서 ..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깊은 산속 신선이 머무는 <우리농원>.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해발고도 490m"라는 수치 만으로도 아우라가 느껴진다. 여기에 하나 더 "회문산 깊숙이"라면 산신령이 떠오른다. 주인장의 외모도 그렇다. 도사 수준의 포스가 보이는 주인장의 환한 미소는 '깜놀'이다. , 치유와 명상의 집이라고 한다. 경옥고/한약차, 대나무숲/소나무숲, 농장주의 명상프로그램/체질진단! 스치기만해도 몸이 좋아질거란 기대를 갖게 한다.언급도 없고 한컷만 나온 여대표님! 아무개의 부인정도로 언급하기에는 무게감이 남다르다. 파워의 중심이랄까. 요리 강의부터 음식을 직접 조리하며 던지는 어투가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외모로, 아내는 어투로 상대를 매만진다. 궁합이랄 것도 없이 산속 그곳에서 숨만 쉬고 와도 병이 나을 듯하다. 식사를 마치자 주인장은 대나무 숲으로 우리를 이끈다. 자연과 인간을 .. 더보기
2018년 서울안전한마당. 여의도공원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상은 안전해야 한다. 안전은 건강의 필수 조건이다. 119, 다급할 때 전화를 걸지만 소방관이 얼마나 고생하는 지는 모른다. 국민이 위급할 때 처럼 그들은 나타난다. 소방관의 축제, 이 여의도에서 열렸다. 행사 마지막 날,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가 그 곳에 있었다. 이미 캘리그래피 김정기 작가의 글은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느린마라톤이 시작된 지점에는 유동인 코치가 바른 걷기를 가르치고 있었다. 마라톤을 마친 사람들에게 김정기 작가의 캘리와 포토테라피스트의 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이 모든 기획은 플랜미비앤씨 신영석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기획의 달인이다.축제는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프레임 속의 표정들이 밝다. 성공적인 축제임을 보여주는 단서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넓은 여의도 ..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차요정을 만나다, in 다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라. 어떤 풍경일까? 찻집 주인장이 궁금해진다. 이런 저런 상상으로 그 곳을 찾는다. 마음입구에 나타난 그는 평범 속에 비범한 몸짓을 하고있다. 흰수염이 우선 범상찮다. 슬쩍 슬쩍 미소 짓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년이라. 순수해 보이는 눈빛이 끌린다. 자신을 일컬어 이란다. 아니, 그렇게 불러 달란다. 짧은 만남 속에 그가 던진 어록들이 떠오른다. 마을에서 일행을 데리고 산길로 향한다. 걸어가다가 노천에 자란 차나무를 대하며 말을 꺼낸다. 차의 역사를 말한다.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만을 말하기보단 자연을 말한다. 어울림, 자연이나 사람이나 뭐 하나 다르지 않음을 역설한다. 한참을 걸으며 나눈 대화가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밭고랑 끄트머리에 나무 한그루, 그 옆이 찻집이란다. 둥글게 쌓아올린 돌 담.. 더보기
<나도 모델 2탄> 박종숙 작가를 만나다. 구미문화예술회관 1전시실 .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부부의 하얀모시 옷은 오래 전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께서 혼인때 선물해 주신 옷이란다. 의미가 있다." 찍으면 작품이라. 단 어떤 의미가 부여되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하얀모시, 친정어머니, 혼인선물, 의미있는! 문장 속에서 건져올린 단어들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 담길 만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기념촬영일 뿐이었을 한 장의 사진에 날개를 달아 준 글이다. 주인공은 박종숙 작가이다. 중년여성이 전공인 나에게 이 전시는 흥미롭다. 또한 박종숙 작가는 오랜 동료이다. 언제나 짱가처럼 나타나던 기억이 난다. 그녀의 전시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나의 감회를 적는다. 이란 제목엔 행위의 지속성이 존재한다. 처음이 아니라 두번째다. 두번의 의미는 여러번을 암시한다. 작가는 중년여성을 있는 중이다. 스스로.. 더보기
유병완 개인전, <미완의 설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빨리 가보라! 시간없다. 왜 그러냐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하트작가 유병완의 전시 ! 가보면 알아, 내가 왜 이러는지. 유병완 개인전 2018.10.18- 10.27. 갤러리 브레송에서. 이 곳엔 한 작가의 세상을 향한 이 전시되어 있다. 유병완 작가의 하트에 대한 몸부림은 진행형이다. 이란 제목에는 뜨거운 열정이 담겨있다. 소아암을 돕기위한 전시 등 세간에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사진을 auto로 찍었는데 따스한 색감이 묻어있다. 그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듯 하다. 책장으로 만든 하트, 들판과 벽면에 쏘아올린 하트, 동굴 속에서 발견한 실핏줄 하트 등 다양한 시도가 유병완 작가의 설렘을 담고 있다. 차가운 세상 속에 따스함을 전하는 하트작가의 사랑은 지속적이다. 제목에 나타난 미완이란 단어는 작가의 .. 더보기
#경빈마마 윤광미, 프로농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부! 그 이름을 불러본다. 고단한 삶, 하루 종일 일을 하고도 남는 일이 을 기다린다. 이라 쓰니, 내가 해야하는 이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이게 삶이다. 진정한 삶이라 부르니 짠한 느낌이다. 농부란 말이 정감이 가는 건 내 아버지 때문일까? 농부인 아버지의 삽질, 유전인자인듯 나 또한 항상 갈구하는 무엇이 존재한다. 프로농부 #경빈마마 윤광미 농부를 만나다. 광미, 넓을 광에 아름다울 미! 넓은 것이 아름답다는 의미인지 .... 강의장에서 만났던 그 여인! 눈에 띄도록 활동적인 윤광미 대표, 스스로를 경빈마마란다. 마마란 이름이 어색하게 머슴 둘 정도의 일을 척척 해낸다. 윤광미 대표의 농장이 탈북학생들의 출사지! 넓은 밭고랑 사이로 땀내음이 물씬 풍긴다. 직접 무를 뽑아 김치를 담는다. 익힘 정도..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담근 술이 익어가는 <가인농장>의 하룻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농장에서의 하룻밤!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산과 들에서 음식들이 자란다. 농부는 요리를 한다. 자연에 순응하는 농부의 삶이라. 몸에 좋은 약선음식! 3000여 평의 드넓은 농장은 자연이라 부른다. 텃밭이 아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은 건강한 자연을 닮는다. 그곳은 이다. 가인농장에 가면 규칙이 있다. 밥은 가마솥으로 짓는다. 담근 술은 반주가 된다. 약선음식이 있고, 숲속 힐링산책을 한다. 가인농장으로 들오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상식을 넘는 푸짐한 인심이 방문객을 맞는다. 환상적인 재미가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위해 평생을 일한다. 삶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채 일에 찌든 삶을 산다. 가인농장은 모두가 자연이다. 마실 건 우려 내어 자연의 향을.. 더보기
표고버섯, 마라톤을 떠올리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표고버섯, 마라톤을 떠올리다. 표고버섯은 죽은 참나무에서 종균과 물로 자란다. 재미난 사실이다. 종균을 넣고 물을 주는 것으로부터 버섯이 자라기 시작한다. 마라톤의 출발신호와 같다. 마라톤과 표고버섯을 떠올리며 세상이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표고버섯의 종균은 마라톤을 참여할 의지이고, 물주기는 출발신호이다. 이 뿐이랴? 세상 모두는 서로의 약속과 신호,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표고버섯이 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보기에 먹음직스럽다. 먹고 싶은 의지이지만 먹기 전에 침을 흘리는 절차이다. 먹기좋은 떡이 맛난 이유와 같다. 세상의 모두는 둘이 아닌 하나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세상은 수다스럽다. 더보기
베니스, 그리고 곤돌라를 생각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흄 Venice 곤돌라Venice, 석양이 물든다. 뱃사공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라스베이거스의 어느 호텔에서 들었던 노래와 다르다. 정돈된 소리는 아니다. 파도소리에 맞춰 뱃사공의 노랫소리는 리듬을 탄다. '추얼렁 추얼렁' 찬란했던 과거의 속으로 곤돌라는 노를 젖는다. '어기여차, 어기여차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