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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가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하다. 청소년 꿈찾기 드림캠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1년 7월 22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드림캠프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중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원 하나 더 보내고, 외국 유학을 보내고, 경제적으로 많은 것들을 주고, 편안함을 찾아가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거기에서 나는 의미를 찾는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포토테라피스트인 내가 얼굴의 의미와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강의했다. 나는 백진과 백인혁의 아버지이며, 40 라운드 자녀들의 아저씨이다. 아이들의 무표정, 그러나 사진을 찍어온 것을 보면서 강의의 효과에 대해 자위했다. 강의는 길잡이이며 살아가면서 실제적으로 경험.. 더보기
아름다움에 대한 중세 시대의 기준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시대적으로, 지역적으로 미의 기준은 달랐다. 항상 변화하여 왔다. 문화적인 차이로 인하여도 그랬고, 시기적인 상황에 따라서도 그랬다. 美라는 한자가 羊자와 大자의 결합으로 된 회의문자라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아름답다의 어원은 살찐 양을 보고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만들어진 글자임에 틀림없다. 밸리댄스는 유혹을 상징한다. 춤동작을 촬영하는 것은 항상 동적 미학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눈빛과 몸짓에서 움직임 못지 않은 미적 의미를 끄집어 낼 수 있다. 중세 시대에 미에 관심있었던 철학자들, 신학자들이 여성의 미학 중 가슴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약간 튀어 나오고 적당히 풍만하며.... 갇혀 있지만 짓눌려 있지는 않으며 출렁이지 않도록 부드럽게 묶여 잇는 가슴은 .. 더보기
관능미로서의 머리카락.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에게 긴머리는 남자의 시선을 끈다. 남자의 짧은 머리에 대한 보상심리인지도 모른다.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은 관능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페티쉬의 하나이기도 하다. 피트니스 우지인의 팀 지도자들이다. 운동하며 가꾼 탄력있는 몸매는 그 자체가 매력이다. 스스로를 가꾼다는 것은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다움이자 섹시함이다. 감출수록 궁금해지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롱치마의 옆트임, 살짝 벌린 입술사이 보이는 하얀치아, 골이 패인 가슴선, 살짝 살짝 보이는 긴머리 속의 목덜미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부위에서 남자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여자의 향기에 남자의 생각이 달라붙어 있는 것이다. 껌처럼. 나는 포토테라피스트 이다. 사진을 찍을때 그런 부분을 찾아내는데 선수다. 허점을 봐주지 않는다. 아니 짧은 머리도 상관없.. 더보기
천재가 쓰다 버린 독창성을 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실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디자이너는 원단을 꽤메어 옷을 만든다. 다양하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셔터를 눌러도 다른 결과를 갖는 것과 같다. 동우회에서 모델 촬영대회를 보라. 똑같은 이미지를 없다. 사람이 생긴것이 다르듯, 생각도 다르다. 보는 것이란 자기와 연관 짓는다. 천재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순간 순간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만의 접점을 찾아낸다. 남과 다른 그 무엇, 그것이 그들만의 독창성이다. 천재가 쓰다버린 그 시도의 파편들을 주워다가 끼워 맞춘다. 괴테는 말했다. 천재라는 것은 노력의 발명이라고. 천재의 파편을 줍는다는 것은 단순히 남이 버린 그것이 아니다. 그것은 천재가 노력해도 완성되지 않은 것을 완성시키는 일이다. 천재 이상의 노력이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는 것이다.. 더보기
팔라우, 조용한 해변가에서 바다와 조우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팔라우하면 바다가 떠오른다. 생각해보라. 여행에서 바다와 산 그리고 맛난 음식을 있어도 뭔가 허전할 때가 있다. 사람의 미소가 빠지면 뭔가 1% 부족함을 느낀다. 그 대답은 이 사진으로 대신한다. 흔적인 보인다. 밤사이 노닐다 간 바닷물들의 기억이 남아 있다. 수평선인지 지평선인지 분간이 안간다. 떠나지 못해 남아 있던 웅덩이에도 하늘색을 하고 있다. 아마도 몽골초원을 말달리는 것을 상상할 것이다.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녹색은 사람의 눈을 맑게 한다. 야자수 열매에 빨대가 꼽혀져 있다. 주인을 기다린다. 어깨에 머리를 기댄 여인이 보인다. 바닷가에서 놀다 지친 영혼들이 한가하게 노닥거릴 수 있는 이곳은 진정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자수에 색다른 놈들이 달려있다. 메니저는 말한다. 먹을 수.. 더보기
엄마가 셋째를 가졌어요. 강남구 가족사진 by 포토테라스트 백승휴 생판 몰랐던 사람들이었다. 결혼식 사진을 찍겠다고 찾아왔던 푸릇푸릇하던 그들이 이제는 지지고 볶는 관계로 변했다. 맞벌이하면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키울만 한 모양이다. 셋째를 시도하다니. 국가적인 시책으로는 장려하는 것이나 셋은 부유층의 행동양식인데 이들이 먹고살만한 모양이다. 그렇다. 두 사람 모두 직장 좋다. 이게 행복이지. 얼굴을 보라. 다들 좋아라한다. 행복, 행복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정도의 포스는 나와야 행복한 거다. 아빠는 몇 번을 찍었는데 아직도 표정과 포즈가 엉성하다. 이런 사람은 고치기 힘들다. 그냥 순수성으로 봐야한다. 다른 시각으로 이 사람은 봐서는 안된다. 여자는 망각의 동물이다. 애들 낳느라 고생했을텐데 그거 또 까먹을 게다. 참 나! 아빠가 힘이 좋냐고 물었다. 정기적으로 이렇.. 더보기
팔라우의 해변에서 소통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설레인다. 저멀리 뭉게구름이, 바닷바람이 카누에게 속삭인다. 놀자고. 어린 시절 코흘리게 동무들이 문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공부하라 다그쳤던 어머니의 눈치를 보던 그때 그 시절. 공부도 좋다. 왜 그리도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던 것이 좋았던지 모르겠다. 깔깔거리며 놀았던 고향 언덕이 머릿속을 스치며 입가에 미소를 맺어진다. 팔라우의 아침이 시작된다. 아직도 퇴근하지 못한 가로등이 잔무에 시달리는 모양이다. 소낙비가 내리더니 바닥에도 하늘을 그려놓는다. 재주도 좋다. 감동적인 풍경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던 팔라우의 자연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 열정에도 감동이 밀려온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가 팔라우의 바닷가를 바라보며 어린시절을 떠올려봤다. 돌아와 사진으로 대하는 그곳의 풍경은 또 다른 감흥으로 .. 더보기
팔라우를 가다. 나의 자화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빨강을 좋아한다. 열정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Red is Passion" 이렇게 믿는다. 흰색의상을 입을 때면 팬티는 반듯이 빨강색을 입는다. 나와의 약속이다. 어느 부위든 빨강이 있어야 힘이 난다. 나의 수용복은 팬티, 수모, 수경까지 빨강이다. 처음 수경을 쓰던 날이 기억난다. 온통 세상이 빨강이었는데, 그 민감성이 둔감성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익숙해졌다. 인간의 눈이 가지고 있는 자동화 시스템은 놀랍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팔라우의 바닷속을 수영복차림으로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스노풀링을 하는 상황에서 난 빨강색으로 파랑바닷색에 맞섰다. 뿌연 시야, 흔들림 그리고 내 주변을 감싸고 있는 물방울의 움직임이 나를 덧칠하고 있었다. 이런 느낌이 난 좋다. 혼탁한 세상속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더보기
팔라우, 형제의 사랑을 확인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팔라우, 천지가 해변이다. 해변을 거닐다가 어린 아이들을 보았다. 동생은 바닷가로 다가가고 형은 바라보고만 있었다. 언제든지 난간에 가까워지면 한걸음에 다가갈 기세였다.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형의 배려가 어린 동생에게 자유를 안겨다준 것이다.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바다가 평화로운 호수가처럼 느껴졌다. 나에게 여렴푸시 남아 있을 어린시절을 찾으러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까까머리가 팔라우의 해변을 닮았다. 시원스럽게. 유난히 검은 눈동자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어린 시절 내 모습이 떠 올랐다.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아이들의 부모가 차안에서 미소로 반겼다. 나들이를 나온 모양이었다. 수줍은 눈매로 카메라를 주시하는 아이의 모습에는 순수함이 묻어있었다. 형제의 시선은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 더보기
중국 서안에서 만난 야수, 작품 창작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몇 년이 흘렀다. 사)한국사진문화협회 회장시절, 강사들을 이끌고 찾아간 중국 서안은 다분히 중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도시였다. 약간은 지저분한 듯 보이는 자연주의적 풍광이 나를 사로잡았다. 거두절미하고 스튜디오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대륙적인 기질은 내가 중국을 쉽게 보지 않는 성향중에 하나이다. 내가 바라본 중국의 사진들은 시대의 흐름을 무시한 듯 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것들을 접하면서 다르게 다가왔다. 중화사상이 작품에서도 보였다. 남의 것을 받아 들이느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서 작가의 자존감이 강했다. 스튜디오에 직원이 1000명이 넘는 스튜디오도 있었다. 내가 방문한 스튜디오는 직원교육을 위한 학원이 있었다. 학원 복도에 걸린 시선을 끄는 사진 하나. 야수의 느낌, 호랑이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