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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가

청담동의 가족사진, 사랑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가족사진 찍기를 즐긴다. 많은 경우의 수. 말하자면 군대가는 아들, 유학가는 아이, 부모님 칠순, 회갑 그리고 기념으로 자주 찍어두는 가족들. 그리고 가족의 구성과 분위기와 의상 스타일에 따라서 달라진다. 많이 달라진다. 똑같은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재미난 촬영이 아닐 수 없다. 직업중 제일 행복한 직업이 취미를 직업으로 하는 갓이라고 한다. 나는 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취미가 되어버렸다. 부부가 이렇게 한없이 웃을 수 있는 인생에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아이들이 잘 되었을때, 남편 사업과 승진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한국적인 정서로 보면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 대단한 부부임에 틀립없다. 바이러스 감염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웃음모양이다. 근엄한 아버지와 그 기에 눌려서 살아왔던 전통적인 .. 더보기
[드림컨설팅] SBS TV 오현경 주연, 미쓰 아줌마 PPL 채선당 "미스변신 프로젝트" -변신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 아줌마들을 만났다. 전 후의 사진에서 많이 달라진 그들의 모습에서 채선당이 아줌마를 위한 대단한 프로젝트를 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중년의 또 다른 이름, 아줌마. 그들은 많은 것들에서 힘겨워하고 있다. 빈 둥우리 중후군, 폐경기, 주름의 반란등 수 많은 것들이 이들을 자극한다. 우월한 외모를 가지고도 자존감이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뚜렷한 이목구비, 잘 정돈된 몸매, 약간은 중성적인 분위기. 신비스러움까지 간직한 그녀는 스스로를 사랑하여도 된다. 다운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가끔은 밝게 웃는 미소가 잘 어울리는 여인. 캐리어우먼스런 자태를 원했던 그녀에게 사진은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다. 활동적이며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그녀는 .. 더보기
느낌을 잡아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선 샘플사진에 대해서 말해보자. 좌측 샘플사진부터 문제가 있다. 여성의 사진에서 가슴이 정면을 향하는 것은 여성적인 포징에 아쉬움이 있다. 좌측 어깨를 당기고 고개를 조금 숙인 상태에서 시선을 낮추면 여성의 느낌을 강조시킬 수 있다. 손 모양이 오브제가 없다고 하나, 없는 상태에서도 어울리는 손에 대한 포징이 아쉽다. 손 모양은 모델의 오른쪽으로 모으면서 포즈를 취하면 더욱 매력적인 촬영이 될 것이다. 자세는 대체로 양호하다. 다음은 라이팅이다. 램브란트 라이트를 활용하여 여성의 분위기에 깊이감을 줬다. 로우키 복장에 필라이트도 적당하다. 그러나 헤어라이트에 문제가 발생했다. 헤어 쪽으로 올라가 줘야하는 조명이 목선을 스치고 들어오면서 빛이 산만해졌다. 원래 고보를 사용하여 그 쪽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 더보기
모사에 대해서.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모사를 하라. 모델을 탓하지 마라. 촬영한 이미지를 보고 모사를 하는 것은 모델과 상관없다. 세련된 모델보다 훈련에서는 더 좋다. 소설가 조정례씨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자신을 소설을 모사하라고 했단다. 백문의 불여일견이라. 그 느낌 그대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일 것이다. 그대로 배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대단한 공부다. 그럼 얼마나 모사가 되었는지 살펴보자. 자세와 구도에 대해서. 클로즈업 때문에 팔뚝이 잘렸다. 대회의 조건이 상반신사진이다. 극도의 근접촬영과 바스트 샷 그리고 웨스트 샷 정도로 하면서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면 된다. 좌측의 작품은 웨스트 샷이다. 그대로 찍어라. 물론 이런 크기의 작업은 앉아 있지 않고 서서 촬영을 해도 된다. 여성포즈는 맞다. 멀리 있는 어깨가 올라가고 그쪽으로 고.. 더보기
팬션에서 수박먹고 휴가를 즐겼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휴가는 좋다. 참 좋다. 매일 매일이 휴가였음 좋겠다. 수박을 보니 더위가 가신다. 여름휴가다. 멀리 보이는 팬션이 있다. 그곳에서의 휴가를 보냈다. 노란 빛깔이 발악을 하는 쪽은 바닷가쪽이다. 갯내음이 보일 둥 말 둥 하는 곳에 방을 잡았다. 마당에 깔린 잔디와 그 끄트머리에 놓여진 나무 테이블이 자연미를 더해줬다. 나는 그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왔다. 이틀을 보냈다. 더우면 거실에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고 책을 보고, 답답하면 바다로 나가 놀았다. 태양이 뜨거우면 집안 한 평 남짓 수영장에 물받아 놓고 거기서 놀았다. 휴가 별거 있나. 즐겁게 휴식하면 그만이지. 저녁에는 어김없이 막걸리를 한잔 했다. 취기가 올라오면 테레비보다가 잠들었다. 언제인지는 모른다. 그냥 자는 거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가가 열.. 더보기
아이가 달라졌어요. 드림캠프에 감사를 드립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오늘은 진지하게 두 아이를 앞에 앉혀 놓고 아버지로서 학생으로서의 도리에 대해 일장연설을 했다. 다른 때 같으면 히득대면서 웃어대며 딴 짓하던 아이들이 드림캠프를 댕겨오더니 바뀌었다. 아버지의 말에 진실성을 이해하는 눈치였다. 그게 진실이던 아니던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지만 보는 것은 믿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찾았는데 내 딸은 내얼굴에서 자신을 찾았다. 영특한 것! 내 얼굴의 오묘함을 어찌알았을까? 두뇌까지도 유전이 된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가 드림캠프 관계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나의 멜에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저 백진이에요. 1박 2일동안 좋은 경험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처음에는 어디오는줄도 모르고 왔어요. 처.. 더보기
시도하는 것은 아름답다. 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실내사진.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1년 장애인기능올림픽 출전선수 임성노씨의 작품(右), 처음으로 이번 대회부터 실내사진이 포함되었다. 이글은 지도의원으로서 지도하는 내용의 일부이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똑같다. ‘샘플과 똑같이 찍었는데 왜 느낌이 다르지?’ 라고 되뇌며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당연히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유는 이러하다. 우선 사람이 다르다. 냉정하게 따지면 섹시한가, 머리가 짧은가 긴가, 가슴선이 얼마나 드러났는가, 눈빛이 사람을 매료시키는가, 색감이 같은가, 옷이 그 분위기와 어울리는가, 눈이 큰 가 작은가, 입 꼬리가 올라 갔는가 내려갔는가, 감정을 실렸는가, 백그라운드의 느낌이 어떤가 등등 말꼬리를 잡으면 하루 종일 잡아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듣는 것처럼 머리가 지.. 더보기
강남구청 사진동우회, 노인복지회관 장수사진 봉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노인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주다. 나는 올해부터 강남구청 공무원들에게 사진심리강의를 하고 있다. 배운 것은 좋은 곳에 봉사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다. 강남구청 공무원들의 실천력에 박수를 보낸다. 노인들의 사진을 영정사진이라고들 한다. 나는 반대다. 죽은 뒤, 사진을 가지고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이것은 장수사진이다. 멋진 사진을 걸어놓고 볼때 마다 기분이 좋아지면 장수한다는 것이며, 포토테라피의 기본적 논리다. 맞는 말이다. 주름진 얼굴, 흰머리, 빠진 이빨 그리고 우울해 보이는 얼굴이 자신이라고 믿었던 노인들에게 그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거다. 웃는 얼굴로 행복해 보이는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진다는 것, 이것이 장수의 필수조건이다. 4년전, 그녀 곁을 떠.. 더보기
강남구청 수요인문학, 사진강좌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2011년 5월, 4주간 강남구청에서 진행하는 수요인문학 강의를 했다. 물론 강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사진가로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아마 기존의 강의들과는 달랐으리라 본다. 이론 강의가 아닌 체감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때로는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찍어온 사진으로 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체험하는 강의였다. 강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기념촬영사진이다. 웃는 사진은 항상 좋다. 웃음이 기쁨을 주고 그 기쁨이 좋은 일들을 만든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제안을 했다. 강의중에 적극적 수업참여자에게 주는 혜택이었다. 다음은 3명의 모델로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도록 하겠다. 오해없길 바란다. 나는 관상을 보는 사람이 아니.. 더보기
가족을 사랑으로 표현하다. 청담동 가족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족사진을 찍다. 기념으로, 남기려고, 보여주려고, 찍어야 되니까 등등 많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휩쓸고 간 자리에 당당하게 존재하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청담동에서 그들만의 삶을 꾸려가는 가족을 만났다. 행복은 말로 하지 않는다. 그것이 더 행복스러워보인다. 이렇게... 요즘 세상에 노인이 가운데에서 당당하게 위치한 사진을 보았는가? 당연한 것인데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시선이 이상한 거다. 좋다. 얼마나 보기 좋은가? 어른이 당당해져야 그 집안이 선다. 의미있는 사진이다.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손녀의 구성이기에 그렇다. 할아버지, 아버지와 손자의 사진은 보통의 촬영을 하지만 이렇게 여자들끼리 사진을 찍는 것은 드문 일이다. 당당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세련된 딸이 아름다운 손녀를 낳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