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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맞다. 소설의 제목이다. 소설가 김영하작가가 쓴 거구. 그의 재미난 뻥처럼, 한 사진가가 시도한 수작이다. 물론 그 작가만큼은 못하다. 나는 사진을 앞에 두고 글을 쓰면 술술 풀리는데 글만 쓰라면 벽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글쓰는 사람들의 상상력과 언어 구사력에 존경을 표한다. 요즘 나에게 다가온 사라짐에 대한 화두, 그 사라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감동적인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뻥도 자꾸쳐야 느는 것이니깐. 이미지는 특이하다. 안 끼는데가 없다. 말을 하면 뇌는 이미지로 인식한다. 부인해도 맞다. 가만히 느껴보라.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면 머리 속에서는 이미지로 떠오를테니깐.2015년 겨울 동해는 가뭄이었다. 두번째 내린 눈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여행에서 맞이한 상황은 횡재처럼 .. 더보기
월간사진에 인물사진 컨텐츠과정의 기사화된 글을 바라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월간사진에 나온 광고와 수료생들의 작품이 게시된 글을 정리해 본다. 오랜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도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인물사진은 풍경과는 묘한 느낌을 갖는다. 사진가들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사진이 인물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 정도로 사람에 대한 관심이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여간 매력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1년이란 시간동안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음 한다. 우연처럼 광고이미지에 들어가 작가는 60이 넘은 사람들이다. 역시 열정만 있으면 나이와 관계없이 멋진 작품을 촬영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좍측은 구관서작가이고, 우측은 설명자작가이 작품임을 밝힌다. 교감하고 느끼고 찍다, 인물 촬영 촬영 기술을 소개하는 강의와 책은 수두룩하다. .. 더보기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18기 전시장의 작가들과 현장 스케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1년간의 과정이 경쾌한 동영상의 리듬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자신의 작품 앞에서 미소 짓는 그들을 보았다. 1년이란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쳤을 것이다. 사진 찍기는 생각을 화폭에 담아내는 일이며, 과정에서 다시 한번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행위는 치유를 낳는다. 나의 지론이다. 특히 사진처럼 결실이 보여지는 것은 더욱 강한 성취감을 얻게 된다. 학생에게 수료는 마침이라기 보다는 시작이라는 식상한 말투를 되뇌일 수 밖에 없음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어서 그렇다. 나에게도 1년은 수많은 이야기 속에 즐거운 시간었다고 생각한다.자신이 최고로 열정적이라고 말했던 첫 수업시간, 끝까지 열정을 보여준 설명자 작가! 춤사위의 찰나를 잡아내는데 아무나 할 수 없는 능력을 과시했다.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작품, 양영지! 한 .. 더보기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18기 전시를 준비하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드디어 작품이 걸렸다. 2015년 1월 28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의 수료전이 열리다. 작품을 거는 것까지가 교육의 완성이다. 요즘은 돈이면 다된다. 거는 거, 간단하게 걸어주고 간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이 자신의 작품을 걸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까지가 일련의 교육과정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작품을 걸면서 마지막 수업을 스스로 받아야 한다. 끝까지 자신을 돌아봐야하는 과정말이다. 집요하게 지속적으로 매달려야 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배우고 구상하고 찍고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사진의 매력이다.쌩뚱맞은 작품처럼 보이지만 학생들이 직접 8주간의 교육과정에 참여하여 노인들을 교육하고 작품을 전시하.. 더보기
콘셉트의 극대화를 통한 양면성 표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를 변신하는 3가지 조건이 있다. 화장빨, 조명빨, 뽀샵빨이다. '발'이라고 하지 않고 '빨'이라고 한다. 이유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다가오게 하기위한 나만의 방식이다. 특히 여자에게 그렇다. 여자에게 화장한 자신은 그냥 나다. 도리어 화장을 안 한 내가 낯설다. 조명빨은 나이트클럽의 현란한 빛을 말하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석양에서의 여자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도 빛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문명의 발달이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만들었다. 뽀샵빨은 그 원형을 심하게 훼손한다. 물론 우리은 성형수술을 탓하지만 그보다도 더 만능으로 사람을 바꿔 놓는다. '이럴 수 없어'를 되뇌일 정도로 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럼 이런 3가지에 의하여 사람을 바꿔 놓은 예를.. 더보기
관심, 바라봄에 정의가 필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관심은 볼 관, 마음 심으로 구성된다. 두 글자를 합하여 해석하면 '마음을 보다'와 '마음으로 보다'로 나뉜다. 일단 사전적 의미는 뒤로하고, 액면 나타난 것에서 시작한다. 이외에 바라보다의 정의에 (그냥) 바라보다라는 문제아가 나온다. 그럼 차근 차근 덤벼볼까나...세상은 사물들의 아우성으로 항상 시끄럽다. 작렬하는 태양과 맞서 분수대의 물소리와 자태가 심상찮다. 음악에 맞춰 춤이라도 추는 듯, 리듬감이 프레임 속에 담긴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라던 성철스님의 말씀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서로를 말하려는 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이곳은 이테리의 밀라노, 말이 통하지 않아 그들의 아우성을 알아 먹을 수가 없었다. 먼저 기타부터 말하자면, (그냥) 바라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바라보는 것은 다양.. 더보기
김치, 음식 속에서 드러나는 존재의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김치는 건강식품 이전에 우리의 삶이다.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가족이 모여 김치를 담근다. 담근다는 말 속에 담아두는 숙성을 의미가 담겨있다. 숙성없는 김치는 그냥 배추이파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김치를 먹지만 단순하게 먹어 치우는 음식으로 치부하기에는 아깝다. 김치라는 음식, 즉 사물을 통하여 존재를 드러내고자 한다.사진은 묘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는 순간 그곳으로 간다. 특히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바로 그곳으로 가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 고흐의 구두에서 농부의 고단함과 농촌 아낙의 힘겨움을 극복해주는 과정으로 되어지는 것처럼, 나에게 김치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다. 4남매를 키우며 힘겹게 살아야 했던 어머니의 삶이 드러난다. 김치는 주부에게 찬거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김치찌게, 김치 볶음.. 더보기
은평구청 사진 교육 1. 자연이 말을 걸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전철을 타고, 어느 카페에서, 영화 시간을 기다리며,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뭘 떠올릴까? 나는 글을 쓰기 위한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잘 써서도 아니고, 그것이 목적도 아니다. 그것은 생각을 떠올리기 위한 나의 생각의 시도이다. 때로는 독서로, 때로는 사람들과의 수다에서도 생각은 생성된다. 생각은 다양하지만 하찮은 생각까지도 꼬리를 물면서 언젠가는 으젖한 생각이 나온다. 생각은 매력적이다.1년만에 은평구청 강좌의 요청을 받았다. 1년도 넘게 지난 기억들이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록 새록 떠올랐다. 수업은 친근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나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수업 시간 중간에 밖으로 나가 촬영한 스마트폰 이미지가 수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들었다. 사진.. 더보기
강남노인복지회관, 그들은 웃는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그들은 웃는다.나를 내어주고 모두를 끌어안은 그들이 이제는 오롯이 자신의 축제를 위해 달린다. senior, 그들은 웃는다. 그들, 충분히 웃어도 좋다. 한편의 시처럼, 짧막한 글 속에 담긴 여운이 길다. 중앙대학교 인물사진 컨텐츠과정의 사진가, 구관서 이재현 채은미가 참여하여 8주간의 사진교육의 결과물을 전시하며 작은 엽서에 적은 글귀이다. 이 작은 프로젝트에는 몇명의 움직임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 날, 촬영을 임하며 양영지를 비롯한 김정은, 염재희, 이진아 등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수고가 담겨있다. 백그라운드는 그레이톤으로 했다. 그들의 색깔을 온전히 살려내기 위한 배려였다. 울긋불긋한 의상과 가발, 아이들처럼 서로 웃으며 난리다. 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장난스럼 가발을 쓰더니만 서로를 .. 더보기
무의식이 몸짓에 나타난, 특성화고 진로교과연구회 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강의는 원활한 소통 속에서 더욱 즐거워진다. 강의가 일상인 선생님들에게 강의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강의는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2015년 1월 9일 평촌공고에서 그 지역 선생님들의 진로교과 연구회에서 특강을 하게 되었다. 나는 사진작가라기보다는 포토테라피스트라는 자격으로 선생님들과 3시간 동안 사진의 영향력과 사진으로 할 수 있는 다양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이론의 전달이 아닌 현장성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강의 스타일이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진 촬영법 중에서 남자 여자 포즈, 그리고 커플과 그룹 촬영을 시연했다. 당시의 상황은 오후의 태양이 창살을 통하여 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윈도우 조명을 활용해서 촬영하는 촬영법을 강의했다. 수업시간, 정확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