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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

피아니스트 프로필 사진 (그녀의 흔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이상향을 꿈꾼다. 플라톤도 그렇게 추구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들 말한다. 나의 생각은 다르다. 그냥 내 삶을 즐기는 것으로 예술이라는 장르를 간단하게 표현하고 싶다. 예술은 이상세계를 만들어내며, 음악과 미술은 시공을 압축해내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나는 피아니스트에게서 그의 삶에 대한 흔적을 찾고자 했다. 인간이 원래 그런지라, 다면적인 면이 보이는 그녀를 찍으며 혹독한 눈빛의 예리함을 카메라의 픽셀로 쪼개보기도 하고, 아이의 숨결이 느껴질때는 감성적인 나의 시각으로 감싸기도 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영민함에 피아노를 누르는 손가락이 앙증스러웠고, 그 나중은 스스로 안에서 고뇌하는 습관이 깊이 길들여져 있었다. 그의 피아노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더보기
청담성당 혼배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성당에서의 결혼식이란 설렘보다는 엄숙이 먼저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자유로움 속에서 신랑과 신부의 행복을 빌어주고, 결혼을 축하해주면 된다. 성당에서 기념촬영을 할때면 곤욕스러운 단어가 있다. 신부이다. 성당의 신부님과 신랑의 신부, 이렇게 둘이다. 나는 이렇게 부른다. 앞의 신부님과 뒤의 신부님이라고. 그러면 뒤의 신부님이 빙긋 웃는다. 공감한다는 뜻이겠지. 신부 대기실은 보통 1시간전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사가 늦으면 불안할 것을 배려해 조금 더 일찍 들어가 "오늘의 사진작가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성당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나는 간단하게 기도한다. 즐겁게 살게 해달라고 간절히... 남의 잔칫집에서 나의 개인사를 부탁하고 난리다. 어딘지 낯익은 신부가 앉아 있었.. 더보기
결혼은 성스러운 것인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녀의 결합은 성스러운 일인가, 세속적인 것인가? 내가 찍은 사진, 그윽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남녀의 모습이 나를 흥분시켰다. 의무감. 뭔가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그 책임감. 사랑스럽다. 작가의 고도의 테크닉이 구사된 호화로운 조명과 포즈 그리고 멋진 백그라운드의 이미지가 아니어도 좋다. 그냥 그들에겐 사랑이 느껴져서 좋다. 남녀의 결합. 그 결실은 결혼이다. 그 사랑에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을 판가름 지을 수 있을까? 하라면 못할 것도 좋다. "두 눈빛이 마주하는 중간지점처럼, 성스럽지도 세속스럽지도 않은 ..." 때로는 깨지는 것 빼고 다 집어 던지며 격렬하게 싸우기도 하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키스도 해보고 온몸이 뻑적지근 하도록 섹스도 하고 그러다 애 생기면 애 낳고 그 애가 커서 학교 간다고 하.. 더보기
결혼에 대한 생각, 웨딩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결혼에 대한 론은 역사가 말해준다.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바가지를 긁어서 남편을 훌륭한 철학자로 만들었고, 고호가 결혼하지 않음으로서 그 고독함 속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 나왔으리라 예측해본다. 우리는 초심을 말한다. 그러나 그 초심은 유리 그릇처럼 깨지기 쉽다. 살살 다루고 아껴써야한다. 계속 닦으면 빛이 난다.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신랑의 시선. 그것을 예상하기라도 한듯 귀여운 몸짓을 하고 있는 신부. 처음부터 시작은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하면서도 영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다.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얼마의 행복과 그것을 얻기위한 얼마간의 고통 그리고 서로를 감싸주는 정겨운 대화는 삼박자이다. 뭐 하나라도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의 맹맹함이 될 것이다. 그대여! 처음.. 더보기
포즈를 잡아야하는 이유? 모델프로필사진에 관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물어봤다. 왜 포즈를 취했냐고? 그들은 대답했다. 포즈를 취해야 할 거 같아서라고. 평상복 차림으로 어색한 표정을 보이는 모델학과 학생들이 자신만의 포즈를 취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들에게 의욕을 불러 일으킨 것은 무엇인가? 자신감?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돈된 자신의 이미지가 그들에게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도록 채찍질을 시킨 것이다. 우리는 소통을 하며 살아간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적인 것과 비언어적인 것이 있다. 언어가 말이라면 비언어는 바디랭귀지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우리는 말로서 대화하며 소통한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소통에는 바디랭귀지가 훤씬 강력한 소통수단이다. 표정, 포즈 그리고 의상, 메이크업과 같은 코디네이션 또한 비언어적인 부분이다. 모델을 움직이게 한 것은 외적 변화.. 더보기
피트니스 트레이너 프로필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누구나 꿈을 꾼다. 이상적인 외형을 추구하지만 현실이 거기에 못 미치게 되면 우울해진다. 거울도 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다양하게 자신을 알아내는 일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현실의 이미지가 근접할때 만족도가 높다. 이것은 인지상정이다. 순수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최선으로 고객들을 트레이닝을 해주면 된다는 "착한 삶"을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사회생활은 그렇치않다. 보여지는대로 믿는 것이 눈인지라, 남자는 남성다움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 여자는 여자로서의 질감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운동하는 여자라하더라도 중성적이거나 남성적이라면 어떨까? 진한 눈섭, 큰 눈, 그리고 남성적인 광대뼈가 기본적으로 남성성을 가지고 있다. 천진난만한 미소가 .. 더보기
여자가 사진을 찍는 이유? (프로필 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제목으로 써놓고도 어리둥절하다. 원래 인간이 사진을 찍는 근본적인 이유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라고 했다. 사후세계에 대한 준비? 기본적으로는 자신에게 위안이고 남들에게는 과시가 될 것이다. 이 모델은 40대 중반의 케리어우먼, 아마추어 마라토너이다. 탄력있는 몸매와 건강한 미소가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든다. 사진은 들어다보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보여주고자하는 사람사이의 미묘한 기류에 의해 완성된다. 찍는 날에도 그 기의 흐름으로 인하여 멋진 작품의 완성유무가 달라진다. 섹시함, 순수함 그리고 가녀린 여성성이 베어있는 그녀를 찍노라면 카메라의 작은 떨림까지도 포착된다. 또한 카메라의 셔터소리는 둘 사이의 소통을 방해한다. 사람이 참으로 간사하다. 언제는 카메라의.. 더보기
모델에게 사진이란? (프로필 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미학적 기능을 갖는다. 보는 것 만으로도 내면에 자극을 준다. 스스로가 느끼는 자아인식과 타자와 비교하여 변화되면 동기부여가 된다. 둘 다 사람에게 사진이 중요하고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포토테라피스트로서 사진촬영을 통한 임상실험을 했고, 하고 있고 그리고 계속할 것이다. 패션모델 지망생들에게 사진과 코디네이션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은 아직 미완성이나 진행과정에서 나타났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논하고자 한다. 예상하지 않은 결과 두가지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럼, 남녀 모델들의 이미지를 비교하면서 진행하겠다. 모델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패션모델 지망생이다. 자신의 셀카를 찍어서 보낸 사진이다. 입을 꽉 다문 모습이 의지가 강한 학생임을 단적으로.. 더보기
청담동의 가족사진, 사랑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가족사진 찍기를 즐긴다. 많은 경우의 수. 말하자면 군대가는 아들, 유학가는 아이, 부모님 칠순, 회갑 그리고 기념으로 자주 찍어두는 가족들. 그리고 가족의 구성과 분위기와 의상 스타일에 따라서 달라진다. 많이 달라진다. 똑같은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재미난 촬영이 아닐 수 없다. 직업중 제일 행복한 직업이 취미를 직업으로 하는 갓이라고 한다. 나는 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취미가 되어버렸다. 부부가 이렇게 한없이 웃을 수 있는 인생에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아이들이 잘 되었을때, 남편 사업과 승진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한국적인 정서로 보면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 대단한 부부임에 틀립없다. 바이러스 감염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웃음모양이다. 근엄한 아버지와 그 기에 눌려서 살아왔던 전통적인 .. 더보기
가족을 사랑으로 표현하다. 청담동 가족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족사진을 찍다. 기념으로, 남기려고, 보여주려고, 찍어야 되니까 등등 많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휩쓸고 간 자리에 당당하게 존재하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청담동에서 그들만의 삶을 꾸려가는 가족을 만났다. 행복은 말로 하지 않는다. 그것이 더 행복스러워보인다. 이렇게... 요즘 세상에 노인이 가운데에서 당당하게 위치한 사진을 보았는가? 당연한 것인데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시선이 이상한 거다. 좋다. 얼마나 보기 좋은가? 어른이 당당해져야 그 집안이 선다. 의미있는 사진이다.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손녀의 구성이기에 그렇다. 할아버지, 아버지와 손자의 사진은 보통의 촬영을 하지만 이렇게 여자들끼리 사진을 찍는 것은 드문 일이다. 당당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세련된 딸이 아름다운 손녀를 낳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