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팔당댐을 바라보며 걸으며 출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나의 건배사가 바뀌었다. "봄날은" 하면, 다른 사람들은 "훅 간다"이다. 봄날은 훅간다. 봄날이란 젊음도 아니요, 꽃피는 시절도 아니다. 현재 행복한 순간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말이고, 그것은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 나의 관심사이며, 내 삶이 즐거울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팔당역에서 실학박물관이 있는 곳까지 2시간 반이 걸렸다. 물론 그 정도의 거리는 아니지만, 함께 걸어가며,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며 걸었기 때문이다. 점심 식사를 위해 들어간 식당 마당에서 떨어진 목련 꽃잎을 집어 던지며 찍은 사진이다. 행사의 피날레같은 장면이지만 제일 먼저 이 사진을 배치한 이유는 이 순간을 제일 많이 기억하기 때문이다.특이한 일이지만 출사를 가는 날, 아침에.. 더보기 동강으로 MT를 떠나다. 중앙대 아카데미과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MT가 무슨 의미인가? Membership Training 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그런데 이건 왜 가는 거냐구 자문한다면, 첫째는 학습에는 여유가 필요하기에 그런 여유를 갖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어떤 일을 완성하는데 혼자서는 안되기 때문에 답합이 필요해서이다. 사람은 같이 어울리면서 가까워진다. 이건 인지상정이다. 심리학이나 철학까지 갈 필요도 없다. 중앙대 아카데미 과정 멤버들과 MT를 다녀왔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음색을 고르고 있던 봄날, 동강이 감돌아 흐르고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한 콘도에서 1박. 사진가의 여행은 사진이 필수인지라 아침부터 풍광을 찍기에 바뻤다. 옅게 낀 구름 사이로 태양이 수줍은 듯 얼굴을 내밀었다. 쭉 빠진 그리고 훌륭한 라인을 자랑하는 소나무, 그 사이로 산들의 그라데이.. 더보기 현재를 즐기기위한 사진촬영 노하우1.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베이비 부머. 그들은 지금 대한민국을 일으킨 세대다. 그러나 그들에게 다가온 것은 허접한 현재만이 존재할 뿐이다. 강의장에서 만난 50대 중반의 퇴직자의 말이다. 가족을 위해, 승진을 위해 살아왔다. 그 과정에는 '나'는 없었다. 그걸 생각하면 마음이 허해진다고 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풍토가 모질게 그들을 다그쳤던 것도 사실이다. 그들에게 '현재'은 타자를 위하고, 미래를 위해라는 조건에 의해 망각되었다. 자, 서두가 길었다. 내가 제안하는 내용은 간단하다. 사진으로, 촬영과정에서 즐기자는 것이다. 가령 음식을 먹는데, 과거에 먹었던 그 맛을 기억하고, 그 먹은 음식이 자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만을 따지는가, 음식은 현재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한다. 사진을 볼때, 눈앞에 본 것과 원하는 느낌.. 더보기 여행과 교육 두마리 토끼, '존재, 나를 찾아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일단 동영상을 감상하라. 그래야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이 동영상은 멤버인 박병해 작가가 촬영과 편집을 한 작품이다. 그의 조곤 조곤 뱉어내는 화술처럼, 동영상에도 천천히 할말 다하는 지혜가 담겨있다. 누가봐도 공감하고, 광속으로 그때로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가끔 보면서 제주도의 겨울을 떠올리곤 한다. 동영상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사실 동영상은 스틸의 연속일 뿐이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사진여행의 컨셉은 '존재, 나를 찾아서'였다. 다녀온 후 전시에 출품한 작품이다. 두장의 사진 속에 '나'가 있었다. 나는 항상 새로움을 갈구했고, 그 과정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귤밭 구석에 버려진 귤마져도 환희스럽게 보였던 그것이 힘겨움 속에 감사를 알.. 더보기 사진으로 '동경'을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그냥 찍은 사진은 없다. 사진 속에는 지향하는 사람의 의지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느냐고. 그러나 나 또한 잘 찍고 못 찍는 사진의 기준을 말할 수 없다. 솔직한 심정이다. 보는 이에 따라서, 찍은 사람의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공모전에서는 그 기준을 정해 놓고 채점하기 때문에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진 속에서도 그런 규정을 넘어서면 어떤 사진이 객관적인 기준을 내 세울 수 없다. 내 생각이다.2014년 3월 오사카를 방문했을때 들렸던 박물관의 뒷편 정원이다. 잘 정돈되어 보였지만 금방 콘크리트로 담장을 쌓고 그 안에 사색하듯 놓여있던 정원수를 보면서 사물로 바라보지 않고 '너'라는 관점으로 감정이입에 들어갔다... 더보기 나의 과거를 기억하라. 한 장의 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트레킹이 뭐냐.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물어보면 나온다.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또는 산, 들과 바람따라 떠나는 사색여행' 이라고 적혀있다. 포럼참여차 오사카를 들렀다가 일행들과 떠났던 트레킹이었다. 사전적 의미중에 '사색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정신없이 걸었고,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이라고 하기에는 뻔한 길이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트레킹이라는 원론적 의미를 흉내내기만 한 도보여행으로 본다. 다른 이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내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있다는 것이다.사진으로 뭘 할까. 요즘 나에게 화두다. 강의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나 스스로에게는 브레인 스토밍의 대주제이기도 하다. 자연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음을 느끼고, 그것을 유추하며 읽어내는 일은 .. 더보기 빛과 당당히 맞서 꿈을 그린 사진가 장상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그녀와의 만남은 1년하고도 반이 지나간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은 고단한 작업이다. 우리는 거기에서 만났다. 자녀들을 키워놓고 무얼할까 고민했던 그녀에게 조심스레 카메라가 다가왔다. 여자에게 카메라는 사용방법부터가 벽이다. 사진학원을 다니며 메카니즘을 배웠음에도 항상 궁금증이 따라 다녔다. 체험을 강조하는 나에게 사진을 배우면서 매정하게 느꼈을 법도 한데 항상 웃는 얼굴로 배움에 대한 열의를 굽히지 않았다. 배움에서 결실이 나타나기까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쉽게 터득했는듯 하다가도 딜레마에 빠지는가 하면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다가도 실력이 꾸준히 늘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녀는 후자였다. 사진에 빠져 이젠 얼굴이 환해졌다. 물론 아직도 카메라에 능수능란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표현해야 할때는 과감하다고 했다.. 더보기 내면아이 칭찬하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소통에 제격이다. 특히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신도 몰랐던 '자신'를 만나게 된다. 지향하는 그곳에 그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장의 사진을 전시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작가의 내면을 만날 수 있었다. 일정기간 한정된 공간에서 동료들과 같은 생각으로 표현된 작품을 전시와 5분 스피치를 통해서 타인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크다. 더불어 사진은 그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나는 호기심이 많다. 눈덮인 물체의 안에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를 시작으로 작은 것에도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갈망을 하곤 한다. 그러나 나는 새가 날아가는 과정의 고통을 두려움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 더보기 보는 사진에서 읽는 사진으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연은 항상 말을 걸어온다. 유혹의 속삭임처럼. 뻔한 일상, 그냥 스칠 수 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한다. '왜'라는 물음은 답을 요구하고, 그 물음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만이 가능한 일이다. 존재는 물음에 의해서 존재한다. 사진은 사각의 프레임 안의 것만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그 밖의 것으로까지 물음표를 던지며 생각의 틀을 확장해가는 시도가 가능하다. 눈에 보이는 모두를 믿을 수는 없다. 항상 물음에만 기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적절한 리듬감이 필요하다. 색감의 변화, 흔들림, 그리고 장면이 나의 카메라에 잡힌 이유 등의 생각을 시작으로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빨래터 아낙들의 수다처럼 흥미진진함을 기대하며.뒷자리에서 차에 기대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더보기 개념적 기념촬영으로 기억을 담아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일의 미래'라는 책에는 10년 후 직업의 개념에 대해 말했다. 이제 직업의 가치도 생존의 도구보다도 체험을 통한 자기만족으로 향하고 있다. 필요이상의 돈은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여행이나 사진 찍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여행지에서의 기념촬영은 그 개념부터 바뀌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제 틀에 박힌 여행과 그곳에서의 기념촬영을 식상해하고 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체험위주였으며, 기념촬영도 그것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장소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소리를 찍다. 실제와 사진은 다르다. 맛깔나는 음식사진은 실제로는 먹기 곤란하다. 그것은 보여지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사진도 그렇다. 귤은 적당한 크기에, 껍질이 얇은 것이 맛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