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과정과 결과의 헥깔리는 이중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을 상황을 종료시키는 단백함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상황을 박제화시킨다. 그 표면적인 결과물에서 우리는 결론을 내리곤 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결과일까, 보는 사람의 사고 속에서 계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면 그것이 결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착시처럼 뭔가 잘 못된 판단이 될 것이다. 틀림없이 그것은 또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면 계속적인 상황전환에 대한 연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로 결론 지을 수 없으며, 그것은 논제의 혼란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말장난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던지는 농담이 아무런 의미없는 아우성처럼 들릴 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사람끼리의 관계지음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사진이라는 종이 조각을 앞에 놓고 멍하니 바라보며 감정적 유희에 빠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따진다면.. 더보기 기념촬영의 의미에 대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모이면 기념촬영을 한다. 어떤 의미인가? 기념할 만한 일이 있으면 찍겠지. 기념할 만한 일이 일상에서 얼마나 되며, 다시 말하자면 기념되지 않는 일이 뭐가 있을까? 셔터를 누르면서 웃음을 강요하거나 비슷한 자세를 취할 것을 강요한다. 그것은 기원과도 같다. 웃믐은 행복을 기원하고, 동일한 자세는 공동체 의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미지는 보는 이에게 공동의 바램을 유도하는 의도가 다분히 실린다.증명사진처럼 외적 표현의 동질성을 표현하는 것과는 다르다. 기념촬영은 행위의 암시이자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물사진에서 그 사람의 정체성을 말하듯, 특히 단체 기념촬영은 그 조직과 모임의 정체성을 언급하게 되어 있다. 그럼 기념촬영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단연 그 안에 찍힌 사람이다. 하나.. 더보기 라이카 New M 때문에 찍은 눈과 겨울생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들의 카메라 펌프를 비웃었던 내가 라이카를 질렀다. 자기방어로 나의 행위를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나의 삶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요즘 난 애지중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일상을 더듬고 있다. 물론 강의시간에는 사람들에게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라고 이야기하면서 과제로 제출한 사진들에만 지적하기에 급급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나 더 보태면 나의 촬영행태는 수업용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이 고작이었다.특히 눈내린 대지의 풍부한 톤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raw 촬영이 유리함에 현상의 불편과 데이터의 무게감을 극복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초보 사진가에게 jpg촬영은 raw촬영보다 절대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raw라는 유연함이 현장에서의 적극적 노출보기를 게을리 할 수 있기때문이.. 더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을 알리는 작은 목소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차는 오랜세월 동안 낭만의 추억을 상징해 왔다. 기차는 주체적이지도 주도적이지도 못하다. 스스로 목적지를 규정할 수 없는 기차는 의욕을 잃어 버릴 수 있으나 그의 몸짓을 본 사람이라면 이런 속단은 금물이다. 인간에게 의도하지 않은 행위에서 보여지는 허튼 소리같은 가벼움에 비하면 기차는 인간에게 작지 않은 내면의 동의를 던져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대한 의미는 사람들의 동정과 관심을 끄는 언어임에 틀림없다. 기찻길에서 만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작가의 생각을 통해 이미지가 갖는 의도를 훔쳐보려 한다. 이 사진에는 감정이전에 정보가 담겨있다. 노출은 그늘에 맞춰져 있고, 색감과 광질에서 보여지는 때는 석양이며, 계절은 가을을 알린다. 너무 밝은 노출은 작가의 기술적 오류를 지적한다. 벌겨벋겨진 .. 더보기 영화 속 사진은 이야기를 발단을 주도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무리 3d 영상으로 현란하게 관객을 유혹하는 영화라 할지라도 시나리오가 뒷받침이 안되면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극적인 영화를 즐기던 내가 언제부터인지 잔잔한 로맨틱 영화를 좋아하고 있었다. 어느덧. 흥미로운 내용은 책장도 부드럽게 넘긴다.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 공감할 수 없다면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서 외면 받기에 충분하다.한 영화의 시작을 여주인공이 사진 한장을 들고 전화를 하고 있다. 그녀의 직업은 'fact checker'이다. 일단 그녀는 귀엽다. 배우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이다. 빠질 듯한 눈동자가 진심어린 느낌을 준다. 사진 속에서 키스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이유는 그들이 자발적이냐 아니냐를 묻는 내용이며, 그 내용을 .. 더보기 울릉도에서 트위스트를 추다. 박병해작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는 그렇다. 이기적이다. 자기만을 위한다기보다는 자기를 위한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의 삶과 행위 자체들을 놓고 방어적 발언을 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창작자가 자신을 믿고 자기을 고집하고 스스로를 믿지 않는다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주변사람들은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말로써 작가들에게 올가미를 씌우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시각 자체가 우리의 삶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제언하고 싶다. 비단 나의 일이 아니라 모든 창조는 자위적이며 그것이 허락했을 경우에 완성되어진다. 부정적인 시각은 작가를 반항적 취향으로 선회하고 만다. 박병해작가다. 카메라 앞에선 사람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춰지고만다. 박병해 작가는 말이 없으나 .. 더보기 환영(illusion), 존재자를 찾아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illusion, 환영이다. 음악가, 화가, 사진가 및 문학가를 비롯한 모든 창작자들이 활용하는 방법이 바로 환영이다. 환영은 애써 피하려고 해도 그것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는 관문과도 같은 것이다. 과정은 오감으로 시작되지만 결론은 시각으로 매듭지어진다. 냄새나 소리 또한 머릿 속에서는 연관 검색어처럼 이미지로 완성된다. '본다'라는 의미의 아우라는 모든 부분을 관여한다.애타게 갈망하는 자에게만 보이는 그것. 숨바꼭질처럼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우리 일행은 한성백제의 한 존재자를 찾아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가을 햇살의 환한 미소는 존재자의 자취를 감춰놓았다. 이럴땐 으레히 찾아가는 곳은 바로 그를 모셔 놓은 사당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만남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고흐가 그린 '.. 더보기 낙엽이 주는 교훈, 그리고 철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연은 없다. 필연만이 존재할 뿐이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고 가수 노사연은 노래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기에 그건 진리다. 그렇다. 우연이 아니다. 낙엽이 딩굴고 있고, 나에게 잡힌 그 순간 그들은 말을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바닥의 색감이 닮은 것들과 어울려 있다. 붉은 단풍은 같은 색깔의 담장에서, 녹색의 이파리는 이끼낀 곳에 주저앉아 속삭이고 있다. 사람도 끼리끼리 모여다니듯, 낙엽도 다르지 않다. 정치인들은 코드라고 한다. 두장의 사진으로 색깔의 다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관계를 말하고 싶다. 우리는 사물을 '나와 그것'으로 규정짓 곤 한다. 그러나 나는 '나와 너'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나와 너, 그것은 사물에 대한 무한 관심, 휴머니즘적 발상의 시작.. 더보기 파도소리를 갈망하는 소년! 노현석작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유없이 그냥 좋아하는 건 없다. 그런 것에는 반듯이 이유가 있다. 조용한 겨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조용한 바닷가란 없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바위나 해안가를 때리며 소리를 낸다. 그 소리를 없앨 수 있는게 딱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그 소리에 관심을 끊거나 파도소리를 즐기면 된다. 거센 파도가 있는 그곳에서도 조용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범상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사람, 사진가 노현석이다.파도는 쉬지 않는다. 강약의 리듬만이 존재할 뿐. 그 지속성은 예술가들이 닮아야하는 항목이기도 하다. 강하게 밀려오는 파도는 갈매기를 집어 삼킬듯 하다. 때로는 탱크가 밀려오듯, 호랑이의 고함소리보다도 더 강력한 파도. 부서지는 포말은 사진가들에게 매력적인 소재이기도.. 더보기 충주의 비내길 공모전 심사평.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생활 필수품이 된 카메라는 인간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길을 떠나지 않더라도 손에는 항상 카메라가 휴대폰이란 이름으로 함께 하고 있다. 기억에 남기려는 의도 이상으로 밀착되어 자신의 내면을 들어내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든 사진은 항상 찍히고 있다. 사진이 프로와 아마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재, 카메라가 사람들에게 놀이의 도구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그 사진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이 무엇과도 관계하고 픈 욕망의 표현인지도 모른다. 충주 비내길은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곳이다. 사람도 자연에 속한다. 그 자연끼리의 융합이 사진 속에 담긴 이번 출품작들은 비내길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진지하게 자연과 소통하고, 그 친밀감을 통하여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