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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여자의 변신은 무죄? 남성 수트디자이너김경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의 변신은 무죄. 아니다. 유죄다. 그들의 변신이 뭇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니깐. 사과나무를 흔들어 떨어지게 하면 그건 고발감이 아니던가. 인간의 마음이 변화를 바라는 건 인지상정, 그 원천은 different적 삶을 꿈꾸는 본능에 있다. 얼굴은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다. 또한 몸동작은 더욱 그걸 대변해준다. 타인에게 그의 매력은 서로의 접점과도 같다. 의상, 표정, 백그라운드, 몸동작, 빛을 관장하는 사진가의 마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또한 매순간 찰나를 잡아내는 순발력도 한 몫을 한다. 변신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화장을 하는 거다. 그건 색을 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근본에는 빛이 있다. 빛의 축소와 확대 등 다양한 역할에 의하여 매력적인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은폐와 노출의 이중주이다. 무대에 선.. 더보기
김유정역 금병산 아래 <점순네> 진정한 닭갈비집.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끌림이란 무엇인가? 그것이 무엇이길래 끌질기게 마음을 땡기게 한단 말인가. 사람이면 이런 말도 안한다. 장소가 날 자주 그러니 왠 일인가 싶다. 영흥도의 이 그랬고, 우연히 만난 김유정역 주변이 그렇다. 틈만나면 나를 그곳으로 데려갔다. 이번엔 긴 연휴 중 그 곳이 나에게 다가왔다. 도착 후 먼저 금병산에 올랐다. 기존 코스와는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색달랐다. 이번 금병산행은 낮은 길, 실레길을 택했다. 사실 택한 것이 아니라 우연이 그 길로 접어 들었다. 올 가을을 표현한 사진 한 장이다. 영롱하게 핀 꽃 아래 간간이 낙엽이 보인다. 올 가을은 왠지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나이탓일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산행중 눈에 띄는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김유.. 더보기
집짓기의 새로운 페러다임, 반려견과 박준영대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다르다. 이 말 앞에는 감탄사 하나 쯤은 붙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해서가 아니다. 그런 different적 삶을 산다는 것이 괜찮다는 것이다. 창의성과 지속성 그리고 똘끼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창의란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실행없는 창의는 탁상공론처럼 잔소리에 불과하다. 아이디어 하나 있고 몇번 하다 말면 되는 일은 없다. 역사가 증명했고, 너무 쉬우면 감탄사를 들을 수 없다. 또한 남들이 하지 않거나 하다 만 것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의지 문제이다. 개빌라의 현재 지존 박준영대표를 만나다. 뭔가 즐거운 일이 있나보다. 이런 표정은 아무때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건축전문가인데 개빌라를 짓고 있다. 조그만한 개집이 아니라 가족 .. 더보기
가칭 <놀구 있네> 모임 발족에 즈음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놀구 있네.' 이런 빈정거림이 또 있을까? 의지를 꺾는 거다. 누군가의 열정을 최소 비용으로 최단시간 내에 멈추게 하는 대단한 방법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이런 경제 효과도 없다. 놀이에 대한 효용가치를 깡그리 무너트리는 행위이다. 원래 인간은 호모 루덴스(homo ludens)였다. 아이의 옹알거림과 발가락의 꼼지락 거리는 것이 탄생과 동시에 이뤄지는 놀이이다. 아, 호모 루덴스! 옹알거리는 것은 말을 시작하려는 연습이며, 꼼지락 거리는 것은 스스로 서서 걷기 위한 준비자세이다. 건설적인 행위의 시작이다. 문제는 교육이다. 성장하면서 교육은 노는 것을 건설적 삶에 반하는 것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라는 모임을 만들어 놀이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체험하고 바로 잡고자 한다. 아이가.. 더보기
자뻑 리뷰, ebook <뚝방의 추억>을 추억하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뻑 이라고 말해야하나? 음, 그냥 그리워하는 거지. 나의 블로그 섹션란 로 옮겨야하는 유혹도 있지만 그냥 이곳에 냅두려한다. 언젠가 나에게 바람이 분 ebook, 사진을 찍고 짤막한 글을 붙이는 아주 재미난 놀이가 시작된 것이다. 필 받으면 이른 아침 3-4시간이면 책 한권이 뚝딱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인세가 꽤 나오겠다고. 난 그냥 웃는다. 어제 콩을 심고 수확하는 거다. 승질하고는... 몇평 텃밭에 농작물을 심어놓고 수확에 대한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거다. 아직은 텃밭에서 콩밭을 맨다. 이건 순수한 농부에게 돈이야기를 하며 초심을 건드리는 거다. 그러나 난 만석꾼을 꿈꾼다. 지금은 10여권의 ebook이지만 머지 않아 몇백권의 만석꾼이 되는 꿈 말이다. Ebook은 참 재밌다. 내가 좋아하는 곳에 .. 더보기
금병산에 오르다. 2017년 가을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산 속엔 소리가 있다. 색의 유혹도 있다. 산의 가을은 떠나 보낼 준비를 한다. 녹음이 노랑 빨강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는 건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이다. 어느날, 지하철이 멈춘 역 팻말에 이란 걸 보게 된다. 순간 고민할 겨를도 없이 가방을 집어들고 바로 내린다. 역 밖으로 나가 마을을 둘러보니 온통 시골 풍광이라. 마음에 들어 가끔 들른다. 등산이라도 할 참이면 내려와 라는 닭갈비집으로 향한다. 이런 절차가 반복된다. 이런 방문기.가을 빛이 예쁘다. 물 흐르는 소리가 가끔씩 떨어지는 낙엽과 화음을 맞추고 있다. 햇살이 나무가지 사이로 비출때면 환하게 미소짓는 나무잎이 그리도 예쁠 수가 없다. 이끼가 고목 껍데기를 색칠하고, 하늘이 물 속에 비칠때면 화폭이 풍성하다. 담쟁이 넝쿨이 나무가지를 타고 올라가.. 더보기
일루전(illusion)이라는 놀이, 사진 속의 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이다. 인간의 인지는 자주 그 사람의 습관과 바라봄에 의해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아니, 우리 삶 자체가 일루전이다. 이걸 만이 아니라 하나의 로 전환시키는게 창작 행위이다. 그림이나 사진이 그렇고 음악에서도 그걸 활용한다. 예술가는 이런 인지문제를 활용하여 소통을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소통 행위는 모두를 흥겹게 한다. 파도그림 앞에 선 여인의 사진 속에서 무슨 생각과 환영을 느껴야 하는지 ...아침, 긴 그림자가 피사체를 비춘다. 벽면에는 어설픈 듯 실제 바다로 착각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바닥엔 살짝 푸른 빛이 그림자를 만든다. 표정을 알 수 없는 여성의 몸짓은 뭔가 추측하게 한다. 어디를 바라보는 지도 현재의 감정도 상상할 수 없다. 피사체와 바다 그림만 잘랐다면 .. 더보기
호정이네 정원, 사물유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울타리는 경계지움이다. 외부와의 단절이라기 보단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위한 경계이다. 장소는 그곳의 그를 보여 준다. 사람의 뒷모습, 그의 얼굴, 그가 만들어낸 것들이 그의 흔적이기에 그렇다. 책 은 그의 서랍 속을 들여다 보라고 했다. 다 속여도 그 장소만은 무방비 상태라는 거다. 정원을 보고 그를 알아내려한다. 정원의 이름이 이다. 주인 이름을 딴 것이다. 열매라는 결실. 정원은 열매를 따 먹으려 키우진 않는다. 관상용이다. 농부에게 작물은 열매가 목적이나 정원은 보는 것이 먹는 것이다. 농부가 열매에 관한한 프로지만 집 주인에게 열매는 축복이다. 집주인이 정원 한켠에 심고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거다. 이 주인은 틈만나면 열매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목표지향주의자이다. 목표를 정해놓고 .. 더보기
<신부를 닮은 결혼식, 심플 속의 화려함>, 메리스 에이프럴. 스몰웨딩.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심플 & 화려함. 신부는 'simple'을 좋아했다. 심플이 모아지면 화려해진다? 그녀를 위해 태어난 꽃, 호접란이 떠올랐다. 꽃말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다. 나비모양의 호접란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하객에게도 그런 행운을 기원하면서 테이블마다 그 꽃을 세팅하기에 이르렀다. -플로리스트 김영현의 메모중에서.결혼의 목적은 무엇인가? 삶의 목표와도 같다. 혼자가 아닌 둘이 합해져 달라질 그 무엇을 기대하는 거다. 그 답은 간단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더 행복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 답을 이 결혼식을 통해서 말해 주려고 한다. 이들의 표정과 결혼식 분위기에 의해 결정난다. 스몰웨딩의 명가, 메리스 에이프럴! 그곳의 장인 김영현 플로리스트가 그 주인공이다.뭐 인생이 항상 축하.. 더보기
글이냐 그림이냐, 캘리그래피스트 김정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뭘 부탁하면 바로 나오는 말이다. 그는 김정기다. CIBI 디자이너로 관록이 있는 그가 캘리에 빠졌다. 오래 전부터 썼었는데 그 가치를 뒤늦게 안거다. 매취순이란 글씨도 그가 쓴거다. 학생시절 글씨를 써주는게 아르바이트였단다. 지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괜찮은 삶 아니던가? 학벌 따지고 재산이 얼만지도 중요하겠으나 좋아하는 일하며 즐거우면 그게 행복 아닌가?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캘리그래피스트 김정기! 그는 프로다. 프로는 다른 프로를 인정한다. 내가 시키는대로 다 한다. 나올 사진을 예상하지 않는다. 그냥 믿는거다. 그의 글씨다. 오랜만에 만나 나에게 써준 선물이다. 즉석에서 써서 선물했다. 나는 바로 휴대용 프린터를 샀다.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해 준다. 창작은 빌리는 거다. 그걸 가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