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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자갈밭에서 넘어간 풀 한포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보단 하는 일을 잘 활용하는 편이다. 사진을 찍고, 그걸 가지고 강의장으로 달려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에게 묻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말한다. 그 다양함이란 깨달음 수준이다. 생각의 탄생을 체험하는 것만 같다.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더욱 풍성해 진다.자갈밭의 잡풀희망, 아픔, 두려움, 준비, 아름다움, 대비, 척박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 다양한 단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또 다시 묻는다. 이라고 물으면서 깊숙이 다가간다. 이런 말걸기, 을 시작으로 나의 계획 속으로 사람들은 빨려 들어온다, 자신도 놀란다. 그렇다. 사진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만난다. 수업중 던지는 나의.. 더보기
전주 한옥 <오목헌>에 가면 임명환 사진명장을 만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이는 그냥 먹는 것이 아니다. 세월 속에서 나이는 삶의 지혜를 찾는다. 또한 나이는 스스로에게 인생의 알맞는 길을 인도한다. 욕심없이 내려 놓으면 그런 것들이 보이나 보다. 새로운 직업은 기존 직업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그 바탕 위에 새로움을 추가하는 것이다. 맞다. 그걸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사진명장 임명환 작가이다. 그의 일상을 들여다 보자. 사진 만으론 착각할 수 있다. 영락없는 한옥집 주인이다. 틀린 건 아니다. 좁은 마당이 있는 한옥과 그걸 알리는 물건을 들고 웃는다. 웃는 모습이나 심벌 등에서 그가 무엇을 하며 사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일이 즐겁다고 한다. 그 의지가 더 크다. 아이처럼 장난스럽게 셔터를 누른다. 잿빛 머리를 한 아이! 카메라는 그의 노리개이다. 그는 국제적 사진명장이다... 더보기
튀지않는 자연스러움, 메리스 에이프럴. 동서양의 만남!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동서양의 만남이라. 낯선 시선처럼, 새로운 걸 추구하는 창작자의 바램처럼 서양남자와 동양여자가 결혼한다. 화사한 질감이 느껴지는 사진 속에는 벌써 그들의 행복을 점치고 있다. 핸썸 맨과 lovely 신부의 조합이라. 스토리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려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쾌한 음성의 음악소리, 웃음 소리도 들린다. 참 좋다.스몰웨딩 디자이너 김영현 대표는 그날의 컨셉을 말한다. 컨셉이란 선택과 집중이다. 의지의 표명이다. 무채색도 색깔을 가지고 있고, 온통 세상은 칼라풀하다. 플로리스트는 그 기초 위에 꽃을 심는다. 튀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이나 소박함은 동의어이다. 하나지 둘이 아니다. 둘이 하나가 되듯 세상 모두를 둘로 보지 않고 하나로 보면 답은 보인다. 이것이 플로리스트 김영현의 표현 방식이다.물 흐.. 더보기
명산도 진하 해수욕장의 맛집, 특별함이 있는 동해 횟집.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바다가 휜히 보이는 횟집. 자연산 회를 입안에 한점을 넣으며 파도 소리를 듣는다. 음식을 오감으로 먹는다. 로망처럼 보이지만 그곳에 가면 그걸 할 수 있다. 명산도 진하 해수욕장. 사진가들의 일출 촬영지로 유명하다. 해수욕장 옆 아지트같은 편안한 곳에 동해횟집이 있다. 그 곳은 특별함이 존재한다. 어머니는 바쁘다. 그녀는 직업이 둘이다. 해녀이기도 하지만 물질을 하지 않을 땐 농부이다. 어머니는 두 아들과 함께 한다. 그들은 각각 동해 카라반펜션과 동해 횟집을 운영한다. 그들에게 어머니는 수퍼우먼이다. 안되는 게 없다. 횟집 주변엔 호박, 상추, 깻잎, 오이와 고추 할 것 없이 식탁에 오르는 모든 것은 다 자연산이다. 수저와 그릇만 빼고. 빨강색 패션 장화를 신은 수퍼우먼! 일이 즐겁고 찾아오는 이들을 .. 더보기
전주 한옥마을 <한복 이야기>에서 한복을 입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이 말엔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언제부턴가 고궁에 가면 한복 입은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전주 한옥 마을에도 한복입은 젋은이들이 나타난다. 이걸 문화라고 해야하나? 2017년 현재 한옥마을에는 한복 대여점이 200여곳이다. 초창기 한복 대여점을 내고 사람들에게 우리 것을 입힐 작정으로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는 강상한 대표이다. 일이 즐거워야 한다는 그, 자신과 고객을 더불어 생각하는 사람이다.한옥마을에서 그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란 이름이다. 떡갈비를 시작으로 운영한 사업마다 대박! 그의 전직은 사진가이다. 사진작가는 사진을 다. 예리하게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객관적으로 상황과 장소를 보며 그 흐름을 타진한다. 그는 말하자면 이다. 마네킹이 예쁜 한.. 더보기
사진은 소통하기 쉬운 도구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소통하기 쉬운 도구. 이 제목이 주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활용하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강의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사람으로 만들기엔 딱이다. 이야기 속에서 삶을 논하고, 주제를 말하며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도구로 난 사진을 사용한다. 낯선 상황에서 뇌는 쉴 새 없이 분석하며 몰입하게 된다. 생각이 생각을 만들며 딴 생각을 못하게 한다. 이게 사진의 매력이다. 그럼, 소통하기 딱 좋은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주제는 모두의 관심분야이다. 내가 나로 살아가지만 생각보다 나에 대해 심오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아니, 그럴 여유가 없다. 당신이 누구인지 물으면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말한다. 그건 표피적 대답이고 더 깊이 들어가면 꽤 흥미롭다. 나의 강의 장면이다. 나는 강의시간만큼.. 더보기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 호텔의 결혼식 컨셉 & 플로리스트 김영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이냐 장소냐? 블로그 섹션을 추가하면서 생긴 고민이다. 장소와 사람을 따로 나눠서 말할 순 없다. 이게 고민의 발단이다. 장소가 멋진 옷을 입고 있다면 그건 오랜 시간의 숙성이 필요하다. 또는 누군가가 손길이 닿은 것이다. 장소를 꽃으로, 그것도 전문가가 완성한다면 그 모습은? 플로리스트 김영현!. 그가 운영하는 곳(메리스 에이프릴)이 아닌 다른 곳을 꾸민다? 계속 생각하다가 로 결정한다. 우선 사진으로 그의 손길을 감상해 보자. 플로리스트의 풍광이다. 어울림이란 공간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자연스러울 수 있어야 한다. 자연스러움이란 이 아닐 시 도록 의도해야 한다. 이란 단어에 어떤 글자가 뒤에 붙느냐에 따라 완전 달라진다. 플로리스트 김영현 대표는 말한다. "신부가 화려한거 보다는 모던한 걸 선호하.. 더보기
동해 카라반펜션. 명선도 진하 해수욕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존재한다는 것. 특히 장소가 존재하는 이유는 기다림이다. 그 곳에서 함께 할 이를 찾는 것이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깊은 산 속에서 새들과 함께 존재하는 장소. 또는 망망 대해를 바라보며 넓은 가슴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울산 앞바다, 명선도 진하 해수욕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높은 곳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는 곳이다. 동해 카라반펜션이 그곳에 있다. 형제처럼 건물들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단지 한개지만 카라반에서 바라보는 그 청량감은 갈증을 풀어준다. 숙소 어디에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맑은 공기와 파도소리는 정신을 맑게 한다. 언제라도 깊은 생각에 잠기려면 찾아야 할 곳이다. 바다는 칠면조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이방인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파도가 연신 밀려 온다. 포말.. 더보기
생태농장 초록향기에서 향수를 느끼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난 시골이 좋다. 시골 출신이라서 그렇다.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시골 같은 곳이면 된다. 사람을 만나도 잘 맞는 사람이 있다. 장소도 그렇다. 관계를 맺는 거다. 장소는 관계를 통해서 사람과 연결된다. 음식 뿐만 아니라 숙성은 모두에게 적용된다. 장소 또한 숙성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이 만들고 그것이 자연이 되어버린 곳, 생태농장 를 소개한다.푸근하다. 그건 과거의 기억과 비슷해서 이다. 란 이름 속에 향수가 베어있다. 조용한 분교같다. 벌써 마음 속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린다. 난 벌써 그 곳에 있다. 추억이 생동한다. 이런 장소는 첫 만남으로도 끌린다. 오랜 숙성의 흔적들 때문이다. 낙엽이 물들어가니 가을 향기가 난다. 봄, 여름, 가을엔 항상 초록이 풍성하여 향기가 듬뿍 묻어날 것이다... 더보기
추억을 찾아 온 <뚝방의 추억>.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추억을 먹고 산다? 추억은 어떤 음식이길래. 아마 영양제의 종류일 거다. 나이가 들어야 먹는 건가? 하기야 애들도 "옛날에 말이예요..."라며 말을 꺼낸다. 그걸 보면 추억을 먹는다는 건 나이 문제는 아니다. 추억은 어디서 자라는 것이며 어느때 먹는 건가. 무수히 많은 질문이 찾아온다. 추억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거미줄 같다. 옭아매 꼼짝 못하게 하니 말이다. 추억을 맛깔스럽게 먹는 방법이 있다. 우선 지긋이 눈을 감으며 미소를 지어야 한다. 이거야 말로 나이가 '지긋이' 들어야 '지긋이' 눈을 감을 수 있다. 숙성되어야 맛이 난다는 뜻이다. 홍어회 정도는 되나보다. 이 두장의 사진이면 충분히 추억을 먹는데 어렵지 않다. 추억은 먹기도 하지만 으로 가기고 한다. 지금 나에게 추억이란 뭐가 있을까? ,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