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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남성 수트는 김경희 디자이너에게 조건없이 맡겨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난 길치, 옷치다. 무슨 말이냐고? 몇번을 가도 그 길을 못찾고, 옷 살때 선뜻 옷을 고르지 못한다. 옷이 날개라는데 난다는 것는 애초부터 글러 먹었다. 나는 옷을 입을때 튀는 색깔과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그런데 끝까지 입고 있는 옷은 편안한 옷만 남더라. 그렇다면 색과 디자인, 그리고 편안함까지 한방에 끝내려면 방법은 딱 한가지다. 몸에 맞는 기성복을 찾는 것보다 내 몸에 옷이 맞춰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 답을 남성 수트 디자이너 김경희 대표에게서 찾아본다.의상 디자이너 김경희 대표. 맞춤정장 custom H를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남성 수트 전문이다. 의상전공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의류관련 사업의 꿈을 꾸었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custo.. 더보기
한 장의 사진으로 사유하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 한 장도 쉽게 볼게 아니다. 찬찬히 훑어보면 엄청난 사실이 숨겨 있다. 생각처럼. 생각이란 게 파면 팔수록 더 깊어 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가 샘 솟는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다. 사유는 단순한 생각보다는 숙성된 것이어서 내 안의 것을 끄집어 낸다. 나오기 시작하면 매력적인 것들이 술술 풀어져 나오며, 자신이 이라는 것에 놀란다. 이 단계에서 가장 좋은 것이 글쓰기이다. 글을 잘 쓰고 못쓰고는 중요하지 않다. 글쓰기의 고전으로 불리는 책 의 저자인 도러시아 브랜디가 한 말이 떠오른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막 써라. 그리고 그건 다시 보지도 말라. 우선 그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올 건 다 나온 것이고, 생각의 엔진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말한다.바닷가를 거닐다가 건진 사진이다. 건졌다고 말한다. .. 더보기
<장소를 찍다>, 바라봐야 보인다. 캠파 제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기록이다. 흔한 말이다. 왜, 어떻게, 무엇을 남길 것인지는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 이런 행동에도 목적이 숨어있다. 아마 자신도 모르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다르다. 목적을 가지고 찍는다.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바라봤던 그 상황, 즉 장소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 이런 말에 내 안의 고래는 춤추지 않는다. 단지 내가 봤던 그대로를 나타낸 것이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나, 이상적 이미지가 곧 현실로 다가와 의식하게 해준다. 이것이 사진의 힘이다. 숙소 앞에서 저무는 해를 찍는다. 해는 넘어가고 그 곳엔 밤이 찾아온다. 그 절묘한 시점을 찍는다. 매직아워이다. 적정노출처럼 공식화된 데이터를 말하지 않는다. 나만의 시선으로 그 시점을 잡아낸다. 시점은 바라보는 관점과 찰나를 .. 더보기
사진은 마음의 표상이다. 아이는 꽃이라 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마음의 표상이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막 찍는다. 무의미하게 찍지는 않는다. 그 속엔 촬영자의 생각이 담긴다. 신기한 일이지만 사실이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렇다. 아이에게 묻는다. 이게 뭘로 보이냐고. 아이는 꽃이라고 한다. 왜냐고 물으니 모르겠단다. 물론 음식이 다양한 색과 현란한 그림자가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잠시후 아이는 질문이 있다고 손을 든다. 자신은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말한다. 진로가 뭐냐고 묻자, 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고민 이냐고 되묻자, 대학에 가야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대학을 가든 안가든 아이의 내면에서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 아이에게 고민이 꽃인 만큼 왠만한 것은 꽃과 연관된다. 사진은 마음의 표상이다. 마음을 보여 준다. 사진 찍기.. 더보기
아침마다 새로운 파도가 밀려온다. 서귀포 제니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숙소와 와인. 숙소와 와인을 닮았다?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와인은 술이지만 바로 전에 먹었던 음식에 대한 잔맛감을 없애 준다. 와인은 새로운 음식의 을 느끼게 해 준다. 은 음식마다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맛을 말한다. 여행에서 숙소도 마찬가지다. 노독을 풀어주고 새로운 아침을 맞게 해준다. 첫느낌, 그 아침의 느낌이 만들어 진다. 아침이 하루를 좌우하 듯, 여행지에서의 잠자리는 특히 중요하다. 은 반복된 경험에 의하여 예상할 순 있지만 확정 지울 순 없다. 다만 확률을 높일 순 있다. 일어나면 파도소리가 들려오고, 이국적인 야자수가 보인다면 은 어떨까?잠자리의 흔적은 전날의 기억이다. 침대 표면이 '쭈글' 거리는 걸 보면 얼마나 노곤하게 잘 잤는지 알 수 있다. 엷은 새벽 빛이 창을 타고 들어와 내.. 더보기
서귀포의 바다가 아주 잘 보이는 고급팬션, 제니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민박, 호텔, 리조트, 콘도, 카라반, 글램핑! 서민적인 숙박부터 놀이처럼 즐기는 1박으로 세태가 변하고 있다. 홍보 사이트마다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곳에는 다양한 비주얼과 조건을 선 보이며 여행객들의 취향에 대응하고 있다. 제주도 하고도 서귀포의 어느 바닷가, 고급 팬션 하나 발견! 팬션 제니빌, 마당에 오래된 야자수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잔잔하다가 가끔은 성난 파도가 포효하듯 방안까지 들린다. 하루 종일 바닷가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이어진다.첫번째 사진은 암벽을 때리는 파도를 찍는다. 위험천만처럼 보니는 낚시꾼의 모습과 비상하는 갈매기도 넣는다. 자세히 봐야 보인다. 언덕 위의 리조트가 이국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마당을 바라보니 불켜진 전구가 밤새워 나눈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바닷가에서 바라.. 더보기
김철호 변호사, 지속적 실행력을 통한 신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타치는 변호사. 잘 치지는 못한다.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솔직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 노래를 곁들이니 좀 낫다. 감동보다는 성실한 연주가 마음이 사로 잡는다. 현재, 모두는 변하고 있다. 특히 김철호 변호사에겐 더욱 그렇다. 변호사 자격증 하나면 이 그런이라. 난 지금 괜찮은 변호사, 김철호를 말하고 있다. 엉뚱한 말인데, 이 사람의 인상은 어떤가? 인상이라기 보단 얼굴이 길다. 길다는 것은 쭈욱 뭔가를 지속할 수 있다는, 아니면 계속 그렇게 살아갈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첫 직장은 대한법률구조공단! 6년간 상속관련으로부터 시작하여 2만여건의 사건을 접한다. 어마어마한 현장 실무경력, 직장에서 법무사시험 합격을 한다, 사무실을 개소하고 사법 시험을 본다.. 더보기
<까> 헤어, 디자이너들이 사진을 찍은 이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작가,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이다. 현장에 나가보면 다안다. 미칠 지경이다. 그 다음은 현장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살아 남아야 한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얼굴, 얼굴, 얼굴들! 얼굴 한 부위만 달라도 디자인의 방향이 통째로 바뀐다. 쌍둥이의 얼굴도 다른 디자인이 필요하다. 이들은 디자이너이다. 창작자이다. 사람을 외모를 디자인한다.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다. 헤어의 디자이너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시술하다! 그들은 헤어 테라피스트이다. 디자이너의 이름 앞에 그들을 촬영한 의도를 적어본다. 본인이 아니라고 우겨도 어쩔 수 없다. 내 생각이니깐. 원장 정재, 시간 관리자. 진지한 눈빛 속에 상대의 마음을 담다. 기다림 속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매만진.. 더보기
캠파제주, 아침 산책길에 오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행은 조건과의 만남이다. 조건 속에는 장소와 사람이 있다. 장소는 공간과 사람, 그리고 기억의 총합이다. 장소 속에는 시간이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여행을 누구와 함께 하는 것 못지 않게 그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 또한 중요하다. 서귀포에는 가 있다. 무슨 끌림인지 두번째 방문이다. 반기는 사람도 생겼다. 이런 환경은 카메라 덕분이다. 는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곳이다. 산 중턱인지라 8월초에도 조석으론 선선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찬공기에 아침을 깬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킨다. 이 절차는 전장에 나가는 병사처럼 필수이다. 의 아침은 볼거리 투성이다. 뒤로 & 건너편으로 마음가는대로 걷는다. 차들이 가끔씩 다니는 찻길을 건넌다. 전봇대가 우두커니 서 있고, 꽃들이 행인을 유혹하는 요.. 더보기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 짧은 여행의 단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새나라의 어린이가 아니고, 농부 근성 때문이다. 농부는 삽이고, 난 카메라다. 일어나면 일단 밖으로 나간다. 계획하지 않는다. 습관적이다. 답은 현장에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이 또 그렇고. 이러다보니 여행도 그렇다. 무계획을 즐긴다. 내 인생이 얼추 그렇다. 특히 우리 가족여행에서 가족들의 얼굴은 항상 이다. 여기는 황순원 소나기 마을 근처이다. 알고 온 건 아니고 오다보니 란 팻말이 많이 눈에 띈다. 잔잔한 냇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잠자는 사람들이 깰새라 조심스럽게 흘러간다. 냇가의 바람이나 풀벌레, 심지어 새들까지도 조심스럽게 돌아다닌다. 고개숙인 꽃송이는 아직도 취침중이다. 해가 뜨면 고개를 번쩍 들고 거만한 자태를 뽐낼 것이다. 겸손과 거만의 이중주? 강아지 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