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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자끄 앙리 라띠그 라벨 프랑스' 전시회, 그의 삶을 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보여줌과 바라봄, 둘의 절묘한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 있다. 전시장이다. 인간의 삶 또한 의 리듬 속에 존재한다. 전시는 창작자의 결실이 보여지는 곳이다. 자끄 앙리 라띠그의 전시는 한 인간이 전부를 녹인다. 홍대근처 상상마당 4-5층을 오르내리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자끄 앙리 라띠그전! 그의 삶을 사진외적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다. 어린 시절, 카메라를 쥘 수 있는 여유로운 환경과 지속적으로 그것을 사랑할 수 있는 문화와 그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마지막 부분의 영상은 관람객에게 말을 건다. 그가 말하는 것들은 전부 사진 이야기이자 그의 의도이다. 자끄 앙리 라띠그의 삶이자 더 나아가 사진의 역사이다. 을 말하는 사진찍기는 전시 공간에서도 이뤄진다. 작가의 의도와 감정과 관찰자의 몸짓을 섞는다.. 더보기
해병의 마지막 휴가의 기록, 그는 군생활 전부를 기억하려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정복, 군생활, 기념촬영, 의미부여, 해석!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이런 단어를 떠올리는 나는 기념촬영에 대한 의미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해석하려는 것이다. , 단지 이 글자 하나만으로도 생각은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또한 몸짓이나 이미지에서 무엇을 찾으려고 하면 더 많은 가능성과 의미가 파생된다. 해병대 마지막 휴가를 나온 병장이 사진을 찍겠다고 연락이 왔다. 집으로 찾아갔다. 아버지와 단 둘이 있었다. 개인 사진을 넘어 부자지간의 관계까지 기록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장교 출신이었으며 아들은 해병대 병장이다. 두 사람은 기념촬영을 했다. 마주보고, 서로 거수경례도 하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뺏지도 달아주는 등 부자지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찍었다. 작품집을 편집하는 과정을 지켜 보다.. 더보기
서부여성발전센터, 재직자 직무효능감 향상을 위한 <포토테라피> 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모파상의 은 삶의 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비단 여자의 삶만을 논한 것은 아니다. 타고난 환경과 선택적 환경, 그리고 그녀가 만든 삶이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접한 환경들을 틀이란 프레임 안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영역이 있다. 중년여성이다. 여성들에겐 아픈 기억이지만 세상의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이다. , 어느 시기에 불쑥 나타난 집단이며, 여자의 일생이란 흐름에서 프레임을 하나 잘라내어 만든 것이다. 중년여성은 환경과 내면의 변화 속에서 고뇌하며 결국은 극복해 가는 역할을 한다. 나는 사진의 영향력을 통해 중년여성들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중년여성은 사진과 민감하게 교감한다. 중년여성은 미에 목말라있기 때문에 미에 민감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 더보기
딸의 귀환, 소소리 농장 귀농인 서다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젊어지고 싶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고향을 그립다. 안티 에이징 또한 노화에 대한 저항이며 젊음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이다. 원형으로 돌아가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럼 귀농, 귀촌도 같은 맥락인가? 요즘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귀농을 보면서 농부의 아들인 나는 마음으로나마 고향으로 향한다. 아흐, 그리운 고향! 남양주 농업기술센터의 에 참여한 강의를 계기로 기업고객 농촌체험을 기획하는 담당자와 동행하면서 이뤄진 일이다. 소소리 농장의 아버지와 딸이다. 어머니까지 한가족이 농부이다. 20여년전 아버지는 고향으로의 귀농, 그리고 몇년전 딸의 귀환. 귀환이란 말을 쓴 건 '도시에서 못살겠다, 우리 농장이 제일이다'를 외치며 딸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귀환은 귀농보다 원천적인 단어다. 내 생각이다. 아.. 더보기
백승휴식 강의는 어떻게 다른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승휴식 강의는 어떻게 다른가? 이런 제목을 붙이면 뭐 대단한 게 있을거란 기대를 걸겠지. 세상에 대단하거나 특별한 게 따로 있나. 그걸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지. 그래도 난 내 강의가 괜찮다는 의미로 이런 제목을 붙이는 건 누구도 딴지 걸진 못한다. 그래도 내 강의의 특징이라면 대부분 실전에서 체득된 것으로 날 것을 가공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숙성된 노하우 같지 않은 노하우, 그리고 현장에서는 애드리브도 한 몫을 한다. 내 강의가 즉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사람대 사람에 대한 진행이기에 그렇다. 딱 이럴땐 이런 거, 또는 이런 사람은 이렇다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강의안 하나를 보여준다. 내 얼굴에 , 흔들리는 사물에 , 프로필 사진에 이라고 적었다. 내 입장에.. 더보기
부자지간, 그들은 닮아 있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바쁘다고 그런다. 길가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렇다. 왜 바쁠까? 물론 이유는 자신에게 있다. 또는 그 바쁜 일상을 즐기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모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면 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하고 사는 것들이 허다하다. 바쁘지 않으면 심지어 불안하기까지 하다. 일 중독이자 직업병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그렇다. 그런데 나의 아버지도 그렇다. 유전인가? 농사철에는 논에서 사신다. 이런 중독 증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올해 아버지는 비싼 이양기를 샀다. 비료가 같이 나오는 걸로 샀다. 비료주는 게 힘들다고 새것을 사셨다. 2천만원도 넘는다. 농촌이 그렇다. 이거 벼농사를 지어서 본전을 뽑을 수 없다는 계산이지만 아버지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걸 따지지 않는다는 거다. .. 더보기
일요일 오후, 내가 동네에서 찍은 사진 보실라우. 청담동 풍경.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찍고 찍고 또 찍고. 난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직업이 찍사다. 또 다른 나의 이름은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이다. 한가할 틈이 없다. 이유는 시간이 나면 그 시간의 틈을 여지 없이 채우기 때문이다. 단순히 채운다기 보다는 찍어낸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일요일 오후, 한가한 시간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나간다. 이게 나의 일상이 아니라 나의 인생이다. 제목처럼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장이 바로 블로깅하는 것이다. 잘 찍어서가 아니다. 뭐,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랄까.하나씩 글을 붙이는 것보다 전체를 통털어 이야기를 푸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풍경 속의 사물과 사람들은 서로 다르지만 맥락은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나 자신을 찍는 것이기에 그렇다. 봄 이기에 그런지 사진 속에 꽃이 많이 눈에 띈다.. 더보기
성주산 휴양림 가는 길, 그곳에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과 글, 둘의 만남. 이색적인 여행과도 같다. 수려한 글 솜씨를 가지고 있지 않으나 나만의 방식으로 즐긴다. 여행은 새로운 공간과의 만남이고, 그 공간과 나의 관계를 규정하려드는 것이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블로깅은 1년전 고향 어르신들과 나들이 갔던 사진으로 조만간 떠날 곳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려고 한다. 개념 정리에서 개념이란 내가 왜 그곳으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물음과 답변이다. 서서히 그 정체가 드러나는 과정이다. 나는 조만간 성주산 휴양림으로 간다. 성주산은 충남 보령에 있다. 성주 읍내이다. 읍내가 소박한 것이 그냥 시골이다. 몇몇 상점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마트도 있지만 이곳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그곳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산동네이다보니 산나물이며 뭐 자연산들이다. 재래 .. 더보기
부산 자갈치 시장을 기념촬영하다. 의미화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념촬영. 이 단어는 기념과 촬영의 합성어이다. 이 둘의 관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명확하게 규정하면 기념하기 위한 촬영이다. 촬영하는 행위는 현재이지만 기념은 그 후를 도모하기 위한 개념이다. 기념의 사전적 의미는 이다. 마음에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함이라 했다. 훌륭한 인물 등에서 안에 들어 있는 추가적 의미에는 상황 즉 그런 환경도 포함된다. 사람이나 상황 등 다양한 기억할 일들은 촬영을 통해 마음 속에 남기겠다는 뜻이다. 이 또한 의역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념촬영의 통념을 넘어선다. 기념촬영은 정면을 똑바로 보고 서 있어야 하는 거 말이다.사진 속에는 이미지를 담지만 그것은 의미로 남겨진다. 이미지와 의미의 관계는 그 사이에 전달자 역할을 하는게 있다. 그건 메시지.. 더보기
일산 호수공원의 늦은 오후를 즐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보는 게 전부일까? 그게 사실일까? 순간 순간 달라 보이는 세상은 인간의 감정처럼 그때 그때 변화되는 게 틀림없다. 호수공원을 찍기 위해 시간을 조절했다. 해가 서산으로 향하는 그 시간에 맞춰 카메라를 꺼냈다. 사람들은 매직아워라고 하지만 딱히 그런 시간이 있겠는가. 인공호수가 세월의 녹이 슬면 자연호수처럼 보이는 원리를 일산 호수공원에서 느낀다. 물 속에 반영을 찍으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런 장면은 동화 속 세상처럼 보인다. 이런 생각으로 시작하여 생각은 꼬리를 물려 자연 스럽게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 속으로 데려간다. 반영 속의 풍경은 복잡한 우리의 생각처럼 섞여 있다. 반영 속에 실제같은 가짜 세상과 눈길에 거슬리는 실제 모습의 오버랩 때문이다. 현실을 피해 잠시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 건 비단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