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승휴 칼럼

견석기 사진전, 도비가트 사람들 이야기.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 갤러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괜찮은 인물사진 전시회를 보고 왔다. 길게는 30년은 인물을 찍은 작가이다. 거기다가 인물사진도 가르친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혼자서 자아도취에 빠진적도 있었으며, 원칙에 배우며 사진을 규정하려했던 때도 있었다. 아마 기간으로 보면 반반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진전의 주인공은 견석기라는 사진작가였다. 사진을 보니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 그런데 전시관람후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성능 좋은 카메라와 순발력있는 사진가의 재치로 대변할 문제는 아니었다. 인물사진에는 사람냄새가 나야 하는데 그것이 물씬 풍기는 사진이었다. 작가의 이력이나 경력은 모른다.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견석기 사진전의 사람들이 지금도 아른거린다. 여운, .. 더보기
유병완 사진전, 하트에 마음을 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7년 3. 3 - 3. 9.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2F 금호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유병완 사진전이 열렸다. 전시명은 YOO BYEONG WAN 이었다. 그는 은은한 미소로 사람은 대하는 진지한 사진작가이다. 일명 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처음은 그랬을 것이다. 외형으로부터 접근하여 지금의 상징으로 사랑을 표현되기까지. 그의 지속성은 무형으로의 의미 찾기를 할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우연히 발견한 하트 모양이 자연 속으로 하트를 투영하고 있다. 종이배를 등장시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특수 조명을 활용한 놀이에 심취하기도 했고, 접사를 통해 인간의 시선 너머 또 다른 세상을 들여다 보려고도 했다. 그의 집요함과 지속적 행위는 정감을 불어 넣어 아이들의 아픔까지 함께 하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아픔을 극.. 더보기
차이나 타운과 자유공원 등 인천을 찾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천은 넓더라. 아니 대한민국이 더 넓다. 풍경사진을 찍으면서 일상과 우리나라 곳곳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 포토 테라피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을 말로만 듣고, 인터넷에서만 보다가 직접 찾아가니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기본적으로 자장면이나 짬뽕의 맛이 기본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자, 내가 바라본 차이나 타운의 속을 보라.붉은 색, 낯선 풍경, 조각상,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매체로 접한, 중국스러운, 그들만의 세상, 오래된, 아트와 접목된, 분주한, 이른 아침, 빛과 그림자! 다양한 느낌이 단어를 통해서 쏟아져 나왔다. 누군가는 가게와 그 안의 메뉴판, 그리고 찾아가는 길을 자세히 적으며 그 곳에서의 경험을 낱낱이 적을 것이다. .. 더보기
ebook <커피콩 볶는 남자>, 사진으로 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시대의 흐름에 관심이 많다. 조만간 출판계의 대세는 ebook일 것이란 믿음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여행 중 촬영했던 풍경사진으로 시작한 ebook이 이젠 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이번 출간의 내게 특별한 의미이다. 는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의 포토휴먼에세이이다. 저자인 나는 인물사진작가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무척 재밌다. 내용이 궁금하면 여기, https://ridibooks.com/v2/Detail?id=2043000069 " 그의 말이다. 커피콩 고르는 남자! 콩을 하나씩 골라내는 일은 고단한 일이다. 그러나 그는 누구에게도 그 일을 맡기지 않았다. 과정의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를 말하고 있었다" 본문 내용의 일부이다. 그는 귀찮을 수 있는 과정.. 더보기
MONAD 전, 김영수 작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MONAD 전.세상의 시작을 상상하여 본다.세상의 마지가을 여행하여 본다.그 두개의 세계는 하나의 공간이었다. 전시의 타이틀인 '모나드' 는 모든 존재의 기본 실체로서 단순하고 불가분한 것이며, 원자와는 달리 비물질적인 실체로서 그 본질적인 작용은 표상이다. 표상이란 외부것이 내부의 것에 포함된 것으로, 모나드는 이 작용에 의해 자신의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외부와 다양성에 관계를 갖는다. 전은 현시점에 외부로 표상된 이미지를 통해 내부의 것, 다시 말해 세상의 본질을 상상해 보려는 시도이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현상계에서 나타나는 이미지의 형상에서 그 흔적을 찾아보는 것인데, 군집된 이미지들을 비틀림을 통해서 형체는 없애고 그 흔적(느낌)인 색채만 남기는 방식이다. 색채작업은 작가만의 독특한 디지털 이미징.. 더보기
인천 차이나타운, 풍경 속의 사람을 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화룡점정이라, 풍경 속에 사람이 존재하니 프레임의 완성! 밋밋했던 풍경도 사람과 어울리면 기본은 먹고 가는 게 사진 찍기의 원칙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 믿음은 절대적이다. 서울에서 전철타고 한참을 달려가니 끄트머리에 인천역이 있었다. 인천역이란 펫말에 가로치고 차이나타운이란 이름이 써있었다. '뭐가 차이가 나길래?' 이런 아재개그를 하면서 서로들 낄낄거렸다. 사진찍기에 몰입하는 이, 기념촬영 놀이를 하는 이들, 어디론가 걸어가는 이의 몰래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누군가가 자신을 찍은 사진은 묘한 매력을 갖게 한다. 그건 무한 관심이며, 또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우리의 여정은 인천역에서 시작돠었다. 자유공원, 그리고 월미도까지가 계획된 일정이었다. 짧은 일정이지만 계획하면 재미없다.. 더보기
골라먹는 재미, 사진 찍기라는 선택적 행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골라 먹는 재미를 봤나. 선택이란 무엇인가? 한 순간도 선택이 아닌 적은 없다. 우리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니깐. 특히 사진은 프레임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모두를 집어 넣을 수 없기에 선택은 더욱 필요하다. 위치, 시간, 조리개, 렌즈의 종류, 카메라, 환경, 대상과 공간의 조합 등 다양한 선택에 의하여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된다. 삶과 사진 찍기를 연관 지으면 사진이 더욱 즐거워진다.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를 시작하려 한다. 시작한다는 것은 설명한다는 것이다. 갓 쓴 남자가 고궁을 담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도 채도를 빼 내어 과거스런 느낌을 채우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 사진을 함께 찍으러 갔던 동료들의 기다리는 곳으로 가는 남성의 모습이 프레임에 의하여 차단되어 다른 느낌을 만들어낸 것이다... 더보기
경복궁 나들이, 한복입고 과거를 체험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5년전, 나는 그곳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경복궁, 신랑 신부들의 야외촬영이 유행했던 시절이었으니깐. 어느 때부터인지 고궁 주변에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고궁입장료 혜택이란 제안이 사람들에게 한복을 입혀줬고, 외국인들까지도 한복을 입고 다니는 진풍경을 접할 수 있었다. 아주 괜찮은 모습들이다. 사진반 출사, 경복궁을 찾았다.재미난 사진이다. 행단보도, 고궁, 그리고 멀리에는 산이 보인다. 그냥 보면 사진이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는 만들어진 연대순를 명확하게 달리하고 있다. 그 순서는 먼산, 고궁, 그리고 횡단보도 순이다. 먼산은 인간의 탄생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고궁은 인간이 과거에 만든 것이며, 횡단보도는 현재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만들어 낸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콜라보. 멀리 있는.. 더보기
공간과 시간, 렌트 스튜디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 한 권의 책이 내 삶을 바꾸고 있다. 소유가 아니라 접속이라는 그 의미가 깊이 다가왔던 어느 날! 나는 그것을 실행하기에 이르렀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공간이나 물건 자체를 빌리는 것이 아니라 그 곁에 달라 붙어 있는 시간과 거래를 하는 것이다. 결국 시간과의 물물 교환이다. 개념을 깊이 들어가 보면 보이는 것보다 논리의 바다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보게 된다. 강의차 스튜디오를 찾았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공간의 컨셉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소유가 아닌 접속을 체험하기 위해 렌트한 스튜디오는 였다. www.studio-o2.co.kr. 02)923-1502 서울 특별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180평의 드넓은 공간의 스튜디오였다. 컨셉이 각각인 4개의 홀이 있었다. 추운 날씨때문인지 스튜디오에.. 더보기
<사진에 담다>,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모이면 사진을 찍는다. 의미를 부여한 를 위한 것이다. 이 사진의 목적은 일단 찍어 놓고 보기이다. 일상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함께 이곳에서 있었던 의미(사람들과의 관계 포함)를 간직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진은 그렇다. 함께 있었던 사진으로부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왜, 무엇을 이곳에서 나누며 결론 지으려 했는지, 아니면 결정을 내지 않더라도 과정에서 느꼈던 의미들을 담아두려는 것이다.모자이크 포럼이란 모임의 조찬에서 한 해 동안의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10권이상의 책을 구입하여, 그 책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기 논리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책 속의 정보와 논리로는 부족함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을 통하여 생각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