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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제주도의 하룻밤, 귤밭 안 집에 묶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제주도, 대한민국 국민에겐 여유를 발견하는 섬이다. 비행기 타는 맛에 가는 곳일 수도 있다. 가을 겨울이면 돌이나 바람보다도 담장 안의 귤들이 더 많이 보인다. 바닷가에는 카페들이 즐비한 것이 생각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보다. 아내와 단 둘이 갔다. 예전에 블로깅(http://www.100photo.co.kr/1272)했던 카페에 다시 들러 주인을 만났는가 하면 맛있었던 식당에도 들렀다. 검증된 곳들만 찾아간 안전빵 여행이었다. 믿음은 체험에서 터득한 게 최고다.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는 온통 귤 밭 이었다.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숙소가 귤밭 안에 있었기에 온통 귤나무였다. 물먹은 귤이며 이파리들이 촉촉한 게 생생해 보였다.겨울엔 잘 익은 귤들이 지천에 깔려있었다. 여.. 더보기
찰나를 기억하는 나, 나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이란 좋은 놀이감이다. 이런 놀이가 또 있을까? 한 장의 사진으로도 많은 애깃거리와 거기애서 파생되는 다양한 상상들이 넘실거리니 말이다. 성능 좋은 상징언어나 금은 보화가 가득한 보물꾸러미 이상으로 사진은 항상 우리를 설레게 한다. 흡연가의 한까치 담배처럼 사진은 자연스런 말걸기의 계기를 제공한다. "이거 어때요?" 또는 "이거 어디서 찍은 거예요?" 뭐 이런 말들은 관심의 표현이다. 차가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든 낯선 사람에게도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일말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더욱 그렇다.몰입, 나와의 소통. 사진은 찍히는 자와 찍는 자의 정겨운 대화를 주선한다.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다. 그 곳에서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상황을 나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일단 사진.. 더보기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특강, 그들의 시선집중 이유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6년 12월 9일, 인사동의 인사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의 요청으로 개발기관 실무자 힐링 강의였다. 관객에 의해 강의장은 주도 된다. 그 날, 나는 운 좋게도 좋은 청중을 만났다. 화기애애, 열정, 함성, 웃음소리를 통하여 청중들이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이 표정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진지하고 흥미롭게 때로는 미소 짓게 한 이유. 그건 화면에 나타난 내용도 중요하지만, 자신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데 중점을 둔 강의 였다고 조심스럽게 자뻑해본다. 강의는 정보와 재미의 이중주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보란 귀찮은 존재일 수 있지만, 마음 속에서 꿈틀거리게 하는 요소들이 등장하면서 자신에 집중하게 된다. 몰입이란 나와 나 사이에 누구도 끼지 .. 더보기
<탈북 청소년, 우리도 사진작가!>. 전시장 기념 촬영 안에 담긴 의미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시끄러운 국회에서 훈훈한 전시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물론 전시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2016년 11월 30-12월 2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3일간 란 세이브 NK 특별사진전을 진행한다. 물론 이 전시는 본인을 비롯한 사진동지들의 멘토역할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들의 웃는 모습에서 자신들이 해낸 이야기의 결실이 보인다. 이곳에는 탈북 청소년 사진작가들의 얼굴은 없다. 멘토들의 자축이다. 빤히 카메라를 바라보는 진부한 사진보다는 흥겨운 표정들을 중심으로 잡은 셀카이다. 12초의 타이머에 의지해 언제 찍힐 지 모르는 그 순간을 몰입하고 있다. 설정 샷이자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훈훈한 정감이 담긴 모습을 촬영한 이유가 있다. 12주의 과정을 제안 받고 많은 고민을 하게.. 더보기
BNI 파워챕터 야유회, 몸빼로 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뭐 이뿐 아니라 과 같은 말들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과도 비슷한 말이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색하기 짝이 없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느날, 브로그에 매듭짓지 않은 글과 사진을 보게 되었다. 한참을 지난 이 사진들에게 어떤 제목과 어떤 말들을 적어줘야 할 지 잠시 고민을 했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여름 반팔사진이라.여행이라기 보다는 야유회를 떠났다. 여행이란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말하지만 야유회는 함께 놀러가는 것이다. 명확하게 규정지을 수 없지만 나름 이름 붙이면 잘 어울리는 단어가 있다. 규정짓지 않고도. 그 포함관계는 어떻게든 규정지을 수는 있겠지만 이곳에서 그런 말을 의미없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 서로의 비즈니스를 도와주는 BNI 파워챕터 멤버들.. 더보기
북촌 나들이, 한옥에서의 1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도심에서의 한옥체험! 1박을 위해 북촌 근처를 찾았다. 조그만 방 두개를 얻었다. 둘러 앉아 깔깔거리며 을 느끼며 오후를 보내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방에서 돌아왔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를 떨다 잠이든다. 이게 이번 체험의 컨셉이었다. 이불 속에 발을 넣고 벽에 기대고 앉아 수다를 떠는 컨셉! 이런 컨셉은 환경과 사람들의 마음갖음이 중요하다. 밤을 깊어 가고, 화롯불에 고구마를 구워 동치미 국물과 마시면 좋으련만. 우리는 화장실만 딸린 조그만 사랑방인지라 원하는 바를 절제하며 그 나름의 운치를 느끼는 것으로 대신했다. 였다. 앙상한 나무가지에 붉은 감이 때를 잊은 듯, 우두커니 매달려 있었다. 단풍이 바닥에 떨어지자 그를 대신하는 모양이었다. 열매는 익었다고 다 떨어지지는 않는다. 곰삭거나 열매.. 더보기
창원문화재단, <사진을 찍으면 예뻐진다?> 강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지방으로 강의를 간다는 건 이다. 낯선 공간의 낯선 사람들! 그런 만남이 나를 설레게 한다. 이번에는 창원 문화재단의 수요문화대학을 특강을 갔었다. 분위기 좋은 소강당에 모인 수 많은 시민들, 그리고 '알아서 착착' 진행요원들!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 가? 훌륭한 음향 시스템은 내 음성을 포장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대형 스크린의 내 이미지엔 아우라가 번지고 있었으며, 한두명씩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소강당을 가득메운 300여명의 청중, 방송을 출연한 듯한 스폿라이트가 강단의 명사를 비추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찌감치 도착한 수강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힐끔씩 바라보는 그녀들의 눈빛이 나쁘지 않았다. 정감있는 표정에서 좋은 예감이 다가왔다. 미리 몇분을 추.. 더보기
건국대학교 뷰티디자인 대학원 전시회를 둘러보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뚝딱 뚝딱' 뭘 만드는 것은 석기시대부터 있었다. 아니 인간의 탄생과 함께 출발했다는 말이 맞다. 학생들은 과정을 마치면서 결과를 낸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전시라는 형태를 통해 보여주곤 한다. 2016년 11월 3일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뷰티디자인 대학원생들의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했다. 내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함께 했다. 작가의 작품 설명도 듣고 자신의 생각 보태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잠깐의 참관 후 정규수업은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즉문즉답도 진행했는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이 사진이 대문으로 선택된 이유는 강렬함과 그 작품제작 과정에 있었다. 꽃을 말려 모델의 얼굴에 붙이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작품에 관람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열정적인 작가의도가 사람들을 더욱 솔깃하게 했을지.. 더보기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사진 찍으며 놀기. by 포토테파리스트 백승휴 출사하는 날은 소풍날처럼 설렌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말다를 반복하며 우산이 고민인 날이 있다. 하늘에서 물방울 하나가 떨어진다. 윗층에서 누가 침이라도 뱉어기를 바라지만 몇방울 더 떨어진다. 마음을 비우고 우산을 들고 나온다. 해가 떴다 말았다를 반복하는 사이, 우산을 잃어버리기 십상인 날!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는 사진찍기를 주장하는 나는 겉과 속은 다르다.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적지는 정릉천을 거슬러 올라가다 정릉시장으로 향했다. 그날도 우연한 만남은 있었다. 이런게 삶의 재미라 해야하나... 골목과 담장을 찍으며 올라갔다. 재미난 그림과 전시장 안의 소품들이 재미있었다. 정릉천이 보이는 벽면에는 그림이나 담쟁이 넝쿨이 밀착되어 나름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더보기
<우리들 학교>, 탈북학생들의 전시회와 효콘서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상은 편리해지는데 머리는 불편해진다? 의아해 하겠지만 이게 진리다. 모두가 좋을 수는 없는 게 세상 이치이다. 육체와 정신의 관계는 미묘한 함수관계가 있는 듯하다. 정확한 공식은 아니지만 그 안에 어떤 알파가 존재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알파 중에 하나는 욕심이다. 욕심을 내려 놓고 내가 가져야 할 것을 나누면 알파라는 변수가 작용한다. 알파의 가동을 위해 탈북학생들이 일을 냈다. 2016년 10월 29일 관악 문화원에서 를 했다. 지역 어르신들 앞에서 자신들이 평소 연습했던 악기나 노래를 부르며 재롱잔치를 한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제안! 그날 아침, 바쁜 일정이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몇자 적어본다.관악구에 탈북 학생들을 위한 가 있다. 그곳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