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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노출증.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수줍은 매화의 변심. Leica New M 35mm2014, 03, 더보기
서울시내 출사, 낙산공원과 이화마음을 거쳐 동대문 DDP까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유행은 낯선 것에 대한 호의다. 호들갑으로 시작하나 그 뒤는 서서히 소원해 진다. 사람들은 권태처럼 익숙한 것에 지겨워하며 낯선 것들을 찾아 세상을 맴돈다. 나는 사진 찍기를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들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본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그것을 찾고자 했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 중에 한강과 남산이 있다. 그런데 우리 중에는 남산타워 한번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안 가본 곳이 없는 듯하지만 서울 곳곳을 찾아보면 매우 흥미진진하다. 2014년 7월 30일, 이화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을 거쳐 우리는 동대문 DDP를 공격했다.대학로에서 이화마을을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풍경이다. 벽면에 디자인한 선들의 자태가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뭉게 구름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 더보기
전주 한옥집, 동락원에서의 하룻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 여행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여행에서 이 모두를 갖춘 곳을 추천하라면 자신있게 '전주 한옥마을'이라고 하겠다. 그 자신감은 체험에서 온 것이며, 올해만 3번이나 다녀왔다. 그 중, 두번은 기차여행에서 거쳐가는 하룻밤으로 선택했다.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느낌. 우리가 묶을 곳은 어디쯤? 이 사진을 와이드렌즈로 찍었더라면 왜곡되었을 것이다. 35mm 화각이 세로로 4번이나 찍은 사진을 연결한 것이다. 나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앞 부분에 두그루의 나무를 걸어 찍었다. 멀리 보이는 고층건물이 과거와 현재의 공존함을 보여주고 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계획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여럿이 움직일.. 더보기
선홍숙, 작품을 통한 미술치료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에게서 향기가 난다. 바램이기도 하지만 그래야 한다. 사진 속에는 찍은 이의 마음이 담기듯, 그림이 그렇다. 전시장 입구에 섰다. 숲 그림 때문이었다. 평온함이 느껴지면서도 그림에는 힘이 보였다. 어떤 사람일까? 더욱 작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전시장의 작품은 찍으면 안된다. 그러나 허락을 받으면 된다. '찍지 마시오!' 라는 글자가 더욱 허락을 맡고 싶어지도록 했다. 작가를 만났다. 온화한 성품이었고, 미술치료를 대학에서 가르쳤던 교수님이셨다 했다. 사진을 찍으려 하자, 건내 준 명함으로 얼굴을 가렸다. 살짝 작가의 일부를 넣고 포커스는 먼 곳을 향했다. 감출수록 찾아내고 픈 심리!숲 속에서 찍은 사진으로 작품을 그린다고 했다. 넓은 세상, 그 일부를 도려내어 그림은 그린다? 뭔가 한정된 공간 속.. 더보기
가나아트 스페이스, '선회된 사이'. 박찬국, 연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4년 4시, 분명 나는 거기에 있었다. 가나아트 화랑의 '선회된 사이'라는 2인전이었다. 작품의 의도와 느낌이 극명할 필요는 없다. 특히 이 전시장의 분위기와 작품에서는 그렇게 느껴졌다. 항상, '사이'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긴다. 사이를 연결 짓는 것이 관계다. 우리는 그것으로 살아간다. 관계가 사라지면 우울해진다.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생성과 소멸을 거듭한다. 작가의 얼굴은 세련과 순수의 사이에 있다. 작품과 작가는 많이 닮아 있었다. 도자기라 했다. 무엇을 담을 것인가? 유형과 무형의 전부를 담을 수 있다. 지푸라기처럼 묶여진 것들을 살짝 만져보라 했다. 흙으로 빚어진 도자기였다. 그것은 발상의 전환이며, 용도의 변화인 것이다. 선회된 사이. 상대 작가는 목탄으로 타원을 그렸고, .. 더보기
간헐적 운동법, 우지인 대표을 만나다. 40 라운드 오픈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1대 다수가 만난다? 그것도 한정된 시간에 참여자에게 동기부여하는데 강의가 최고다. 40 라운드, 2014년 7월 오픈강좌가 인사동에 있는 웅진 씽크빅에서 있었다. 강사는 피트니스계의 리더, 우지인 대표였다. 강의의 시작은 회원들에게 간헐적 운동법-TABATA 운동을 소개로 시작되었다. ‘타바타 운동’은 ‘간헐적 운동’의 한 종류로 20초간 고강도 운동을 하고 10초간 쉬기를 8번 반복해 총 4분간 진행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이라고 했다. 이기적 외모,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우지인 대표의 강의는 페이스북 홍보를 보고 찾아온 남성 트레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운동의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석했다고 했다.4명의 시범단이 선출되었다. 그 중에는 평소에 운동하는 일반인, 트레이너, 그리고 학생과 직장인이.. 더보기
'서울의 숲'으로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때로는 녹음에 취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서울의 숲'으로 갔다.배롱나무 꽃이 보였다. 그 앞에 핀 하얀색 꽃에서는 향기도 났다. 덤이었다. 물에도 길이 있다. 물고기들이 노니는 곳, 나는 그들의 세상에 귀기울이며 한참을 있었다. 그들의 아가미가 벌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삶은 포물선이다. 아이들의 몸짓이 노인에게도 비춰졌다. 삶은 4발에서 두발, 그리고 세발로 이어진다. 노인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의 순수함이 보인다.날이 저문다. 달이 뜨고, 가로등이 켜지다. 밝음과 어둠, 모두가 좋다. 때때로 보이는 빛! 그것도 좋다.가로등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있다. 푸른 빛은 다른 세상으로 보인다. 대조된 빛이 현실과 이상으로 나눠 놓은 듯하다. 저물무렵 찾아간 '서울의 숲'에서 나는 다양한 세상을 즐.. 더보기
권태를 극복하는 사진찍기. ceonews 잡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연은 이런 건가 보다. 페북친구에서 칼럼을 주고 받은 관계로. CEO News의 최범승대표와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터뷰를 시작으로 칼럼 요청이 있었다. 나의 삶이 그렇듯, 모든 것은 사진이야기이고, 끝은 포터테라피로 마무리 된다. 인터뷰가 그랬고, 칼럼의 내용이 전부 그랬다. 아직도 나에게 포터테라피는 진행형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그 과정이 재미있다. 좋은 인연으로 오래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 CEO News의 사진작가의 사진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탄생되다니... 잘 정리된 인터뷰가 자연스럽다. 이유는 인터뷰어가 최자연 기자였다. ㅋㅋ. 사진은 이수호지가 찍었다. 잘 생긴외모, 얼굴 값은 하더라.일단 CEO News는 책을 펴면 디자인부터가 세련되게 다가온다. 그 안에.. 더보기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낯섬과 익숙함)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나는 권태에 관심이 많다. '권태를 극복하는 사진찍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도 한다. 피터 루이의 책, 권태에는 '그 창조적인 역사'라고 해석했다. 노인들의 장수 사진을 찍으며, 그들의 '웃을 일이 없어'라는 말에서 권태는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인지 몇 일 사이 두통이 심하다. 편히 쉬라는 약사의 말대로 영화나 한편 보면서 쉴까해서 본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였다. 교통사고로 단기기억상실에 걸린 여자와 그를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풀었다. 사실, 가족이나 주변인과 특히 본인에게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내가 머리가 아파 기억상실증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상상과 우리도 지금 영화 속 주인공처럼 반복 된 일상을 낯선 일과로 착각하며.. 더보기
청담성당 유아세례, 2014년 7월.(표정은 그를 보여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이들은 의도적이지 않다. 감정에 충실하다. 아이들의 행동은 그를 말해준다. 아이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이 그렇다. 꽉쥔 주먹, 호기심어린 눈빛, 꽉 다문 입술, 반항적인 얼굴, 평온한 자태, 화들짝스런 얼굴. 몸짓에서 아이의 성향을 발견하는 것은 십중 팔구는 맞는다. 이런 표정이 반복적으로 굳어지면 인상이 된다. 관상을 통해 그의 과거와 미래까지도 점칠 수 있게 하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오동통이다. 꼼지락 거리는 발가락에는 힘이 넘친다. 옹알거리듯 내민 입술에서도 아기의 활동성을 엿볼 수 있다. 여자 아이를 표시하기 위해 머리에 리본을 달았다.천상 여자다. 차분한 성격, 차분하게 자기의 차례를 기다렸다는 듯이 세례식에 임하고 있다. 여성스런 편안함이 보인다. 이 아이가 크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