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초이 사진전, 바다가 된 어멍, 해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백선생, 이 전시에서 처음 찍은 작품과 마지막에 찍은 작품이 어떤 거요?' 이 대화가 준초이, 그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작품이 계속 나아지고 있음을 말해 주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7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에게는 집요함이 없었던 게다. 그 애견작업은 접고 말았다. 개똥철학, 나의 첫번째 전시였다. 이번 만남은 전시에 욕구를 불러일르키고 있었다.큰 것의 아우라란. '바다가 된 어멍, 해녀', 1년이라는 시간을 집요하게 매달리며 완성된 작품이었다고 했다. 작가의 전시에 맞춰진 듯한 대형 수족관. 바다를 옮겨 놓은 듯한 선명함이 그대로 였다. 작가의 1년은 다양한 생각들의 결집이다. 그가 찍은 사진은 결국 그다. 그가 갈망했던 피사체를 찍어낸 것이다. 사진으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글로 표현하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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