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휴 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몽유도원전, 이동연, 임태규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전시는 보여주는 것이다. 노출증.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자하는 사교적 성향의 포출이다. 자신의 오랜 생각이 녹여져 있다. 붓으로 덧칠하며 그 깊이가 더해지는 것이 그림이며, 생각이 새끼를 치는 글쓰기와 매 한가지다. 사진도 진행 과정에서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그것은 실행에서 얻어지는 보너스 같은 것들이다. 북촌 한옥마을 입구, 아담한 가옥을 개조한 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전시장 외부에 보여진 한복입은 여인이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는 그림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아담한 전시장에는 붓으로 그린 그림이 인상적 이었다.문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전시실 안에서 비춰지는 빛과 어우러지며 대비를 이루고 있다. 송하 미인도였다. 송하 맹호도가 떠올랐다. 김홍도의 작품으로 소나무 밑 호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 더보기 40 라운드, 2014년 5월 정기모임.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4년 5월 13일, 인사동의 웅진 씽크빅에서 40 라운드의 정기모임이 있었다. 나에게 40 라운드는 열정을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한달에 두번, 정기모임과 오픈강좌를 하면서 전체의 뜨거운 기운 속으로 빠져든다.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모임의 의미는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40 박스 코너 런칭에 성공, 그리고 전문 코치 김상임대표의 강의를 통해 멤버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우리 40 라운드의 보배인 전문 MC 이호선대표, 이근미작가를 뜨거운 포응으로 안아주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연갈색 신발을 신었다는 것에서 이 만남은 예정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장면은 우리의 만남은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을 검증하는 찰나이기도 .. 더보기 전주 포토 페스티벌 전시장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Jeonju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2014. 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주 사진 축제. 1박 2일로 전주여행을 계획한 첫번째가 사진전 관람이 목표였다. 작가의 강의와 전시는 나의 작품 구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아시아의 여인'이란 주제로 작가들의 전시가 이뤄졌다. 2014년 전주국제 사진제 운영운영장인 박승환교수의 철저한 준비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9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한 Women in Asia의 주제전과 전주풍경사진전, 신진작가 교류전, 그리고 특별전으로는 Elinor Carucci가 있었다. 윗 사진, 브로셔의 베일에 가려진 여인은 Yemen여성이 가지고 있는 역할과 가치에 대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전시 첫날, 오순화 박사의 .. 더보기 '어거스트 러쉬', 영화 속에서 음악을 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도심 속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온갖 소리를 리듬감으로 받아들이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었다.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그에게 음악이었다. 자연 속에 음악이 있다.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기운이 계속 음악으로 끌려가는 아이의 몰입에 나 또한 그곳으로 빠져 들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사진은 어떤가? 음악은 들으면 되고 그것을 극화하여 연주하는 것이라고 영화 속의 천재 소년이 가르쳐 준 말이다. 사진은 널려있는 의미 조각들을 모으는 작업과 펼치는 작업을 한다. 그것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찍어내기만 하면 된다. 음악과 사진, 미술일 수도 있다. 청각과 시각의 대비. 영화는 종합예술이다. 음악이 있고, 영상이 있으며 스토리텔링과 브레인 스.. 더보기 '이른 아침'에 대한 단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침은 신비롭다. 대낮의 단조로움에 익숙한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 바라본다. 이 아침은 이른 아침이다. 햇빛이 직접 피사체에 방향을 만들어내지 않는 시간말이다. 저녁 나절도 있지만 신비주의를 주장할 수 있는 빛은 이른 아침에 접할 수 있는 미약한 푸른 빛이다. 분명 색온도는 높다. 그러나 카메라에 세팅된 화이트발란스는 day light광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래야 카메라의 시선이 진정한 아침을 읽을 수 있다. 둥글레라는 화초이다. 강렬한 빛이 사물을 비춰졌을 때와는 다른 잔잔함이 묻어 있다. 좌측 위에서 떨어지는 엷은 빛이 녹색 이파리에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관심을 보였던 색깔은 백그라운드에 그려진 벽면에 있었다. 그늘에서 만들어진 습함이 질퍽한 질감을 만들어 내며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섬.. 더보기 고향, 마음이 머무는 곳.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올해로 100살이 되는 노인이 계신 곳. 70대 초반의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 하는 곳. 그곳은 나의 고향집이다. 나의 할머니는 올해로 100세다. 물론 장수는 명에 맡겨지지만 봉양하는 자식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환경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나의 어린 시절을 보냈고, 꿈을 키웠으며 힘겨울때 떠 오르는 그곳, 나의 고향이다. 아침이 밝아 왔다. 햇살이 마을을 비춘다. 못자리할 씻나락을 키우고 있는 더미와 마을 중앙에 오래 된 집에 비춰진 낮은 가옥이 추억을 되살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연녹색의 빛깔이 빛을 받아 생명이 살아남을 느끼게 해준다.외양간만 보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그 기억은 대학입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87년 소파동으로 인하여 4년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키워왔던 소의 꿈이 아버.. 더보기 춘천 풍물시장 3탄, 장사 달인의 비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장사는 물건을 파는 것만이 아니다. 마음도 판다. 아니, 진정한 장사는 마음을 판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비즈니스를 참 잘하는 사람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크다.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사 수완이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말하는 것이다. 즉흥적으로 물건을 팔아야 할때가 있는가하면 장기전으로 돌입해야 하는 상품도 있다. 춘천 풍물시장에서 사진찍기위해 몇번을 빙빙 돌면서 그들의 장사하는 패턴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길게 줄을 서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그곳에 집착하는 이유도 찾아 보았다. 춘천 풍물시장에도 세상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두장의 사진은 장날의 대표적인 풍경이다. 하나는 농산물이고, 또 하나는 공산품이다. 장사하는 사람과 그의 물건은 많이 닮아 있다. 공산품은 기능을 설명하는 것은.. 더보기 바디빌더계의 미켈라젤로, 유코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다이어트!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입버릇처럼 음식을 앞에서 주문이라도 외우듯 하는 소리다. '나, 다이어트해야돼!' 이렇게 중얼거리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는지 종알거린다. 다이어트의 다른 말은 몸 만들기이다. 그런데 몸은 그냥 만드는 게 아니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난 고집스럽게 혼자 런닝머신, 자전거, 누운채 다리들기, 바벨 들올리기 등 나만의 방식으로 땀을 낸다. 복근이 조금 나오는데 모양이 영 아니다. 몸무게도 그대로고, 땀흘리고 샤워한 다음 그날 그날 기분 좋은 거면 땡이다. 이러면 안된다는 예시를 말한 것이다.보디빌더의 몸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능력이 저평가되어 있는 숨어있는 조각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미켈란젤로의 마인드를 닮았다. 조각이란 깍는 것이 아니.. 더보기 춘천 풍물시장 2탄, 검정 봉다리와 엿장수의 가위소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장날, 아직도 살아 있다. 약간의 오리지널리티만이 상실했을 뿐이다. 현대화된 시설이 그 첫번째이고, 물건의 다양성이 결여도 그 이유중의 하나이다. 누구는 이를 느끼기 위해 중국으로 간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의 것에서 찾지 못한다면 그 진정성이 존재할까. 사진가들은 장날, '사라지는 장면'을 움켜잡기 위해 시골로 시골로 깊숙히 찾아든다. 나는 춘천 풍물시장에서 장날이 가지고 있는 그 맛을 조금이나마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그 이유는 잠깐씩 스치고 지나가는 상황에서 촉을 드리웠기 때문일 것이다.다른 사진의 대비는 더 많은 이야기를 탄생시킨다. 세상은 두부류의 인간으로 나뉜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으로. 생선가게 아줌마! 무뚝뚝한 표정이 당연히 거부할 거란 예상으로 찰나를 포착하며 .. 더보기 춘천 풍물시장 1탄, 아이에게 장날이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추억이 음식이냐고? 아니 그것보다 더 좋은 거. 물론 요즘처럼 먹거리가 풍요로운 시절을 전제가 되어야 한다. 내가 살던 고향에도 5일장이 있었다. 사람들은 습관처럼, 장날이면 붐비는 버스를 탔다. 이웃동네 사람도 만나는 등, 그곳에서 역사가 이뤄졌다. 대부분의 약속은 장날을 기점으로 이뤄진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도, 오랜 만에 만난 사람과의 술 한잔도, 빌린 돈도 그때를 말미로 잡느다. 아마도 삶의 기준이 장날에 의해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요즘처럼 즐비한 커피숍이 언제나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지만 그 시절, 그 때는 그러질 못했다. 참말로 좋은 시절을 우리는 살고 있다. 나부터 그것을 알고 있는가?그날은 주적 주적 비가 내렸다. 이곳을 찾게 된 이유이기도 했.. 더보기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