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휴 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에게 실행을 가르쳐 준 2015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 길은 현장에 존재한다. 2015년 한해 동안 자주 읊조렸던 말들이다. 이론이 바탕이 되지 않은 실제는 무리수가 따르지만 현장을 무시한 이론은 탁상공론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세상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푸념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전시회 대비하여 제자의 촬영장에서 스케치한 사진이다. 물론 작가도 이런 류의 뒷모습 사진으로 전시작을 결정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준비과정은 한시간도 넘었던 얼굴 메이크업은 난데 없고, 헝클어진 머리가 압권인 작품이 선택되다니. 작가도 모델도 계획하거나 기대하지 않았을 상황임에 틀림없다. 사진은 언어의 표현이다. 진정성이 담긴 언어, 그 사람의 심성과 상황을 숨김없이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다.. 더보기 영화 <히말라야>, 사진 한장의 역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영화, 를 보다. 이 영화 속에서 두 장의 사진이 영화 전개에 적극적으로 개입된다. 활용된 사진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과 전개과정에서 어떤 역할에 대해 논해보려 한다.사진은 내 직업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사진과 연관 짓는다. 영화를 봤다. 라는 영화였다. 왜 그렇게 힘든 곳에 가서 개고생을 하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그곳에 산이 있어서'라는 말한다. 감동실화라는 수식어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한몫을 했다. 한 동안 책을 모으다시피 구입하다가 요즘은 영화를 모조리 섭렵하고 있다. 보기만해도 다가오는 임팩을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함때문일 게다. 요즘 게을러진 게 틀림없다. 아니 나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자 했다고 봐야한다.톤이 추위를 느끼기에 충분하도록 차갑다.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대원이 빙박하는.. 더보기 청풍명월, 자연에서 지혜를 얻다. 마이더스 1월호 칼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청풍명월, 자연에서 지혜를 얻다. 청풍명월이라.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의미이다. 충주댐 주변에 제천이라는 경치 좋은 곳을 청풍명월이라 한다. 옛선비들이 풍류을 읊었을 법한 풍광이 일품이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한 카메라의 대중화가 여행을 기억에서 저장으로 의미를 바꿔 놓았다. 아름다운 풍광앞에 사람들의 행동이 관람에서 사진에 담는 것으로 달라지고 있다. 사진은 지향하는 곳을 찍는다. 지향하는 곳에는 자신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진은 자신을 찍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진이 인간을 치유할 수 있는 이유이다. 인간은 관심을 먹고 산다. 사진은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해준다. 풍광을 찍는 사람들은 결국 나 자신을 찍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스스로에게서 치유를 받고 있는 것이다. 비온 후 먼산에 .. 더보기 표정과 동작이 표현하는 언어와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표정이나 동작같은 단어는 자주 쓰는 말이다. 우리는 정확하게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쓴다. 표정은 얼굴에 나타난 경황, 동작은 몸 전체라고 명하고 이야기를 끌어가고자 한다. 이 둘은 부위나 영역이 다르지만 공통점은 소통을 위한 도구 내지는 행위라는 것이다. 동작은 표정에 비해 깊이는 부족하지만 표현하기에 수월하다. 얼굴에는 50여개 이상의 근육에 의해 표정을 만들어내며, 그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사람들은 전신사진보다 가까이에서 얼굴을 찍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포트레이트. 얼굴을 찍어 그 사람의 성향을 표현해내는 사진이다. 어원으로는 끄집어냄이다. 얼굴에 관심이 많은, 오랫동안 인물사진을 찍어온 나에게 표정은 특별한 관심사항이다. 클로즈업으로 갈 수록 표현은 깊고, 그만큼 어.. 더보기 자연스럽다라는 것의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연스럽게 찍어달라' 사진을 찍을 때 사람들이 자주 던지는 무책임한 말이다. 과연 자연스러움이란 무엇인가? 있는 그대로를 찍는다면 그들이 의도한 자연스러움이 나올까. 그는 그대로를 찍지만 만족시켜달라는 무대뽀식 제안이다. 자연스러움도 하나의 컨셉이고 준비과정도 필요하다. 지나가는 개그맨에게 웃겨보란 말과 다르지 않다. 사진을 찍으며 자연스럽기위한 몇가지 예시를 들어 그 준비 과정이 얼마나 수고스러운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얼마나 가식적 상황이 자연스러움으로 둔갑하는지도 보여주겠다.이들에게 표정은 진정성이 담겨있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조명수업에 모델로 급조된 상황에서 '왠 떡이냐?'를 외치며 즐거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즐거운 표정이 담길.. 더보기 서울시 도시재생시범사업, '우리 마을 사진전'개최에 즈음하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리마을 사진전'이 이뤄졌다. '찰칵'이라는 카메라의 음성을 빨강으로 색칠한 로고가 포스터에 눈에 띈다. 노랑의 흥겨움이 참여작가들의 마음을 대변한 듯하다. 자신이 오랫 동안 살았던 익숙했던 마음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익숙함이란 덫이 긍정과 부정의 이중주를 만들어 낸다. 낯선 시선으로 바꿔내는 일이 사진찍기의 장점이었기에 짧은 시간에 가능했다. 또한 열정도 한몫한 것임에 틀림없다.서울시는 도시재생시범사업의 하나로 마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우리 마을 사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기사가 인터넷에 떴다. 재발견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교육했다. 주민들과 동네를 돌아다니며,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사.. 더보기 페이스북이 백승휴의 말을 빅데이터화하다. by 포토테피스트 백승휴 누구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관심과는 다른 일종의 스토커? 기분 나쁘지 않은 스토커의 행적을 페이스북에서 만났다. 말들이 단어로 분석되어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 사진으로 그 사람을 분석하는 나는 누구에겐가 분석되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던 것이다. 나는 어떤 말을 많이 썼는가에 대한 습관적인 어투와 관심사항은 무엇인가가 나타났다.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데이터는 두가지로 나뉘고 있었다. 관심과 습관이었다. 의외로 '이런'이란 말을 자주 썼다. 강조를 위한 반복이다. 관심을 받기위한 수작?으로 보인다. 한번으로 말하지 않고 동어반복을 통하여 강조하려는 습관성 멘트였다. 그리고 '나는, 오늘, 사진, 있다, 좋다, 다른, 프로젝트, 강의, 특강'등은 나의 관심사항이었다... 더보기 도시재생 지역사진 아카이빙 프로젝트 전시장에서.(장위 1동)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2015년 12월 11일, 도시재생 지역사진 아카이빙 프로젝트 전시가 장위 1동에서 이뤄졌다. 사진으로 사람들을 화합하고, 사진자료 아카이빙을 위해 시도된 서울시 프로젝트이다. 5주간에 걸쳐 강의가 이뤄졌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포터즈(개인멘토)들이 참여작가들에게 카메라를 비롯한 기술적인 부분의 조언도 이끼지 않았다. 40여점의 작품전시와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작가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참여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달력이 전시장에 비치되었다. 주황색 색깔들이 약속이라도 하듯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계단의 난간에 따라 달력이 비치되고 액자들은 마당을 시작으로 거실까지 전시되었다. 빈집을 전시장으로 활용한 신영석 대표의 번뜩임에 찬사를 보낸다.포스터가 대문쪽 벽에 붙여지고 액자가 이젤위에 놓여졌다. 오후의 강.. 더보기 힐링여행, 뚝방의 추억을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힐링은 나와 내가 만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만나기위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다. 기억이란 어린시절,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떠올린다. 의외로 어른들의 놀이가 대부분 아이들의 것과 닮아 있다. 서로 경쟁하고, 더울어 즐거울 수 있는 것들인데 다분히 아동스럽다. 아이같은 행동을 하며 낄낄거리고 웃는다. 힐링여행을 떠났다. 나에게는 익숙한 곳이지만 함께 갔던 사람들에게는 낯선 곳이었다. '뚝방의 추억', 올해만도 6-7번은 족히 다녀왔다. 섬 안에 팬션이라, 물론 이름부터가 과거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영흥도 서남단? 쪽에 위치한 이 섬은 섬이랄 것도 없다. 이젠 뚝방으로 연결되어 섬이 아니다. 이름만 섬일 뿐이다. 점심은 대부도에서 칼국수를 먹고 물때를 몰라 뷰랴 부랴 달려갔다. 오후 2-3시경이라.. 더보기 사진이 말하는 지혜, 현재를 살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꿈을 꾸라! 좋은 말이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그랬다. 이 말을 잘못 해석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꿈이란 지금 꾸는 것이지만 상상은 미래에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꿈을 향해 현재를 포기하며 살 수 있다. 모든 것은 현재에 있으며,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자녀가 학교에서 100점을 맞았지만 부모는 몇명이냐고 묻는다. 만점을 받은 아이에게 축하하고 함께 즐거워야 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온 우리들은 항상 상대에 대해 의식하며 내일을 준비하려 한다. 현재를 즐기지 않는자에게는 평생 즐거움이란 없다. 과거나 미래의 즐거움을 회상하거나 상상하며 위안을 받는다. 그러나 삶은 현재를 살아간다. 사진도 현재만을 찍을 수 있다. 과거나 미래는 은유적 표현 방법으로만 가능할 뿐이다.이 작품은 자연이 준 선물이..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