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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내 마음 안의 몰디브>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의 인지 능력은 미약하다. 인지를 못하는지도 모른다. 오감이 느낀 것을 뇌에게 보내어 판단하도록 할 뿐이다. 맛이나 보이는 것도 인지하는 것은 인간의 뇌이다. 판단하는 것이다. '눈을 의심하다'란 말만 보더라도 눈은 의심받고 있었다. 대비(contrast)란 말을 쓰려고 한다. 비교할 수 있는 단서가 없다면, 그 단서 조차도 확실하지 않다면 대상을 확신할 수 없다. 대상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착각 속에 말만 풍성할 뿐이다. 이 사진은 어디인가, 아니 무엇인가? 코발트 색이라면 남태평양의 어느 섬이나 구체적으론 몰디브 아니냐고 할 것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새의 시선이다. 여주보 아래 모래가 모여 만들어 낸 작은 풀섬이다. 대낮에 사진을 찍으면 태양광이 반사되어 나온다. 흰 부분 속에 넣어 반사광을 가.. 더보기
디자인팡, 박일훈 대표의 <컵을 접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바라보면 보인다. 그 사람을 보면 그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박일훈 대표! 그가 만든 컵을 보고 하는 말이다. 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컵에 대한 '생각의 흔적'이란 궤적을 그려진다. 그에게 생각의 엔진은 항상 검색중이다. 주)오리온, 주)대홍기획 출신인 유명 디자이너에게서 탄생한 컵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박일훈 대표의 눈빛은 항상 반짝거린다. 대표보다 작가가 어울린다. 컵을 잡은 손과 눈감은 표정이 닮았다. 릴렉스하다. 인간은 대상을 대하는 과정에서 내면을 보여준다. 바라보는 것이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본다. 자신을 담담하게 대하는 것이다. 컵 하나가 아니라 컵이란 존재가 주는 의미는 박일훈 작가에겐 특별하다. '잡는 손'을 말한다. 다시 말을 건다. 그는 란 말을 쓴다. 잡는 방식을 .. 더보기
경복궁을 즐기는 다른 방법, 외국인을 찍어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고궁에서의 숨바꼭질. 숨긴 것도 없는데 뭘 찾는다? 자기 의도대로 찾는 것이다. 키워드를 적고 그것에 집중한다. 그럼 경복궁엔 무얼 찾아야 하는가? 이런 말투는 대단한 걸 찾을 거란 기대를 하게 만든다. 이번 경복궁은 외국인에게 말걸기로 정했다. 말을 걸다니, 뭐 어학이라도 공부할 거냐고 물을 것이다. 아니다. 사진반 출사이니 사진을 찍으려고 그들과 소통할 것을 권했다. 조명은 윈도우 조명. 대낮이라 사진을 찍는데 원하는 조명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늘안에서 측광으로 들어오는 빛을 찾아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찍는 것이다. 자, 한번 보자.한복을 입고 고궁에 입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한복입은 관람객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권하는 것도 좋다. 프랑스, 대만, 이테리, 홍콩, 인도 등 다양한 외국인들을.. 더보기
<내 인생의 첫골프 수업>, 저자 김형국 코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상은 닮는다. 사람과 사물을 대상이라고 한다. 대상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시간은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네명이 식사를 한다. 플로리스트, 포토테라피스트, 그리고 성형외과전문의와 골프코치이다. 그들을 연결한 단어는 이다. 자연스럽다는 말은 자연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 흐르는대로 내버려두는 것이다. 플로리스트는 자연 속의 꽃을 형상화하고, 사진으로 그 자신에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 포토테라피스트이다. 그 말을 듣던 성형전문의는 자신의 성형 방식과 비슷하다고 말하면서 김형국 코치의 줄넘기보다 쉬운 골프이야기를 꺼낸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무르익는다. 밥값은 골프코치가 낸다. 그는 저자이기 때문이다.마음골프학교 김형국 코치가 책을 냈다. 책을 평가하자면 잘 썼다. 공학도 출신, 대기업 직.. 더보기
순천만 노을한옥팬션에서 남해를 바라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순천은 나와 인연이 깊다. 인연은 무엇인가? 우연인가, 필연인가. 뭐라 딱히 규정할 순 없지만 정감이 가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순천과의 인연이 확고하게 드러난 건 이란 ebook 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차여행으로 우연히 들렀다가 푹 빠져버린 곳! 정원박람회, 낙안읍성, 순천만, 선암사, 송광사, 드라마세트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은 참조은 시골집의 조향순대표의 소개였다. 한번가고 두번째였다. 처음에는 바쁜 일정으로 스쳤지만, 이번엔 주변 바닷가며 한옥으로 향하는 노을을 찍으며 그 곳과의 관계맺기를 했다. 팬션 안으로 들어가며 몇컷, 그리고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찍었다. 또한 석양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개구리 뿐만 아니라 새들의 음성은 고향의 정서를 느끼게 했다. 자연은 인간이 그 안에서.. 더보기
날<raw> 것의 시선으로 진중함을 바라보다. 김영룡 법무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난 즉흥적이다.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하고싶다고 봐야 맞다. 나에 대한 위로이자 배려이다. 이걸 안하면 안절부절하다가 후회한다. 할 말은 하는 남자! 멋진 글귀이다. 총대메고 피 본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했다. 이런 날 것 같은 인생이라니. "부럽다, 괜찮다, 진중하지 못하다, 조심해라, 그건 아니다." 평가와 조언들이다. 게이치 않는다. 내 스타일이다. 짜잔! 이게 누군가? 나와 상반된 이력과 스타일의 남자. 진지하고 상대를 두려워할만큼 배려하는 사람. 그는 김영룡 법무사이다. 자, 들어보라. 손때 묻은 책, 글씨와 메모지, 그리고 자기성찰 컨셉의 사진. 법률 테라피스트 김영룡 법무사이다. 내가 붙여준 이름, 아니 별명이다. 이젠 브랜드명이 되어 버렸다. 내가 포토 테라피스.. 더보기
흐린 산사를 밝힌 연등.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흐린 날씨는 저음이다. 이미지를 소리로 표현하면 그렇다. 이 가깝다.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이다. 과는 관계없이. 이슬비 자욱하게 내리던 날이라 다운된 정서를 표현하기엔 좋다. 사진 찍기에 안 좋은 날은 없다. 쨍한 날씨만 좋은 것은 아니다. 무채색에 가까운 주변 분위기에 그나마 화려한 연등이 자태를 뽐낸다. 사진을 현장보다 더 어둡게 찍는다. 연등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포석이다. 자뻑 같지만 이 사진이 나는 좋다. 볼수록 괜찮다. 볼수록 끌리는 사진이다. 나만의 위안이겠지. 연등이 눈에 들어온다. 종교적 신념이다. 바램이 연등의 불빛 속에서 피어오른다. 부처님 오시는 길을 밝힌다. 힘겨운 세상에 지혜의 등불이다. 연등은 그걸 상징한다. 사진은 전,중,후경으로 나뉘면서 연등을 피사체로 둔다. 경내 연등.. 더보기
ibk 부산 저축은행, 그 사람들을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부산 싸나이들! 그들을 만났다. ibk 저축은행 강의에서 만났던 그들. 이번 여행은 고독을 즐기려 했다. 2박3일, 첫날은 혼술도 했다. 둘째날이 되자 서서히 본능처럼 사람의 향기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점심은 강의요청한 선생님과 돼지국밥에 커피수다. 저녁은 부산 싸나이들을 불러내기에 이르렀다. 작심 이틀도 안되는 채신머리하고는. 짐은 부산 서면에 풀고, 저녁은 기장으로 갔다. 바닷가에서 횟감으로 소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순서를 막 섞고 퀴즈를 냈다. 부부를 찾으라! 연령대, 옆에 앉은 긴머리카락도 단서가 되었다. 저녁을 마무리할 즈음 두여인이 합류했다.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보니 부산 싸나이들이 결혼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선 최선을, 집에서 아내의 내조를 받으며 행복한 삶을.. 더보기
Visual Thinking 연구회, 부산에서 그들을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런 걸 강의 투어라고 한다. 약식이긴 하지만 거리가 멀면 하루이틀 일찍가서 그곳을 즐긴다. 부산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비주얼 씽킹 연구회에 를 하러 간 것이다. 호민애 선생님을 만났고, 그 만남은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직무연수 동영상(백승휴의 포토테라피)을 찍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 강의는 파주에서 있었고, 부산에서 올라 온 이봉경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런 연결고리란 재미난 말잇기와 같다. 수업전 선생님들을 찍었다. 그들이 아름다운 이유를 말하려 한다. 사람을 찍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다. 그것도 대단한 관심의 표현이다.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찍으면 된다. 인물사진 뿐만 아니라 풍경이나 사물을 찍는 방법도 똑같다. 나는 강의에서 좀처럼 메커니즘을 말하지 않는다. 바라보는 방.. 더보기
서울문화홍보원 멤버들을 찍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생각하기 전에 셔터를 누른다. 그게 나다. 절차를 신경 안쓰는 듯하지만 그걸 즐긴다. 서울문화홍보원 취임식에 즈음하여 멤버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곳에서 내 역할은 이미지 디렉터이다. 그들에게 걸맞는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었다. 예쁜 사진보다 전체가 어우러진 사진을 생각했다. 서로 다른 조각이 모아져 괜찮은 모자이크처럼.이재관 인생기록사의 영상이다. 거친 말투도 자연스러운 장면이 되었다. 날것들의 세상이다. Raw이다. 사진에서 raw는 가능성이다. 자유롭게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 서울문화홍보원의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서로의 전문분야를 신뢰한다. 그 사람을 찍는다는 건 그 사람의 삶 전체를 찍는 것이다. 얼굴찍기는 매력을 찾는 숨바꼭질이다. 숨겨진 그를 찾는 것이다. 사진을 .. 더보기